현실과가상의 세계가 허물어지는 순간, 프랭키 프레스토의 삶이 내옆에서 그려졌다.

세계최고의 가수 엘비스프레슬리, 미국의 보물 토니베넷, 비틀스, 듀크엘링턴 등 실존인물들의 기억들이 말해주는

프랭키 프레스토의 발자취를 따라 이야기가 펼쳐지는 데 책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이야기의 흡입력이 대단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익히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미치앨봄 작가의 '매직스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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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함께한 화요일 이후로 두번째로 읽는 미치앨봄의 매직스트링은

장편소설로 그 두께가 어마어마했다. 책을 편식하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소설은 잘 안읽게 되는 분야중 하나였는데

오랜만에 읽어보니 역시 '소설' 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파노라마가 펼쳐지듯, 프랭키의 탄생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실존인물들이 기억을 더듬으며 이야기 해주니까 훨씬 몰입도가 좋았고

정말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의 일대기를 읽는듯한 현실감이 들었기 때문에 내가 소설을 읽는건지,

한 인물의 전기를 읽는건지 혼란스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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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와 스승의 대화가 프랭키 자신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음악을 전공해서 그런지 대화의 한마디 한마디에 툭하고 와닿는 말들이 너무 많았다.

음악을 어떻게 달래야하는지,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는 데있어서 연습만이 살길이다. 라는 것도 !!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와중에 나도 모르게 탄식을 하게 되는 에피소드도 있었고

예술가이기도 하지만 너무나 혹독한 시련을 겪은 프랭키의 삶을 보면서 왠지모르 위로를 얻기도하고

예전만큼의 도전의식이 사라진 지금 여러나라를 거쳐 꿈의 무대를 완성시킨 프랭키에게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뭔가 더 큰 꿈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음반이 안팔리니까" 음반사에서 나가라는 말에

듀크 엘링턴이 했던말

" 뭔가 헷갈리시는군요, 제일은 음반을 만드는 것이고 파는 것은 당신들의 일입니다."

이 문구를 읽으면서 '자존감' 딱 세글자가 떠올랐다.  

내가 선택한일이나, 마지못해 하고 있는 일이나, 해야할일을 하면서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들 중엔 이렇게 나를 무너지게 하지 않는

나라는 사람의 존재를 각인시켜줄 자존감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요새들어 많이 느끼는데

듀크엘링턴의말을 읽으면서 뭔가 그 만의 확고한 세계관과 단단한 마음에 감동을 느꼈다.

아무쪼록, 누구보다도 힘들고 지치고 험난하고 슬펐을 프랭키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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