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무엇인지 꼽자면 단연 '성경'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성경책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곤 했었다. 특히 그걸 가장 크게 느꼈을 때는

대학교때 영어과 수업때 들었던 성경영어에서 였는데, 한국말로 해석되어 있는 성경과

영문판 성경을 보면.. 왜 이렇게 쉽게 표현하면 될껄 우린 이렇게 표현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던거 같다.

 

 

'빵만으로는 살수 없다'는 그런 성경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는 오아시스같은 책이라고 할 수있는데

문학작품을 읽듯이 편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성경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읽기에 무척이나 좋을 거 같다.

어떻게 보면 성경이란 틀에 국한되어 있다기 보다는 이어령님의 방대한 지식과 덧붙여 있는 문화적 접근법에서

작가에 대한 호기심만으로도 이 책을 읽기에는 충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보면 성경의 키워드들이 제시되어 있는데, 아마 성경을 처음보는 일반인들이라면

그것이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몰라 난감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성경을 읽기 전 워밍업을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고 난 후 성경을 접하게 된다면

이해도가 훨씬 높아지게 될 것이다.

 

 

 

제유법: synedoche '일손이 부족하다'고 할때처럼 손의 한 부분으로 사람 전체를 표현하는 수사법을 일컫는말

 

독일 철학자 막스 셸러도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들 마라, 인간의 눈물을 연구하지 않고 인간을 어떻게 알겠는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는 감정적 느낌이 인식의 진정한 근원이자 윤리의 기초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느낌없이 이성적 사고이기만 한 것은

공허한 허위라고요. 그러니 눈물을 잃었다는 말은 곧 인간성을 잃었다는 말입니다.

 

 

 

 

당신에게 눈물이 있다는 것은

영혼이 있다는 것, 사랑이 있다는것, 누군가를 사랑하고 애타게 그리워한다는것,

사랑이 있다는것, 누군가를 사랑하고 애타게 그리워 한다는것, 그리고 뉘우친다는것,

내가 아니라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비가 그치자 나타난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것입니다.

눈물에 젖은 빵을 먹는것, 그것은 가난 때문이 아닙니다.

가난을 넘어서는 사랑의 눈물에서만이 영혼의 무지개가 뜨는 것이지요.

 

 

탕자의노래

 

내가 지금 방황하고 있는 까닭은

사랑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헤매고 있는 까닭은

진실을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멀리 떠나고 있는 까닭은

아름다운 순간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사랑을 알고 진실을 배우고

아름다움은 보았지만

나에게 믿음이 없는 까닭입니다.

 

나의 작은 집이 방황의 길 끝에 있습니다.

날 위해 노래를 불러줘요. 집으로 갈 수 있게

믿음의 빛을 주어요.

개미구멍만 한 내집이 있기에

나는 지금 방황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