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정호승 '의자'

 

깊히 생각하지 않고, 그냥 편한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던 좋은책.
 
그러나, 그저 아무 생각없이 읽더라 하더라도.

하나의 주제마다 다시금 내용을 곱씹게 되고, 마음이 따뜻해질 수밖에 없었다.

책 뒤편에 시인 도종환이 남긴 느낌평에도 나와 있지만.

 나도 정말 그의 상상력이 부러웠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아니 아예 어떤 사물이란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일반적이라고 생각할 만큼 당연하게 여겨질 것들이.

 왜 그의 책에선 하나의 생명이되고, 또 그생명은 자신의 불을 밝히고, 그들의 존재의

 이유를 찾아가며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을

 그의 상상력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의 다채로운 시선들.

 다양한 소재들을 통해  나는 가장 먼저 '순수'라는 단어를 떠올 릴 수 있었다.

 어쩌면...현대 사회에 살고 있으며 퇴색적이고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차버려

 현실에서  어쩌면 너무 밍숭하고 잔잔하다 할지라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본 다양한 사물에 대한 고찰에 대해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그래서일까..

현재 단순히 내 눈에 보이는 익숙한 사물들이.

그저 사물이란 이름에 그치지 않고 왠지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언젠가 자신의 존재를 나에게 어필할거만같은 느낌이  든다는...^^;

리뷰, 의자, 정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