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통성 없고, 연신 무뚝뚝한 표정의 교수님이 주인공인 만화.

 

진짜 사실 그림체를 조금 많이 중시하는 입장에서 이 만화의 그림체는 상당히 촌스러운 느낌까지 있어서 잘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24권까지 읽은 데에는 이 만화의 '스토리성'과 '캐릭터를 잘 살린 것'에 있었다.

 

영화가 되었든, 드라마가 되었든, 책이 되었든, 스토리는 거기에 거기다. 그런데 그냥그런 스토리가 뭔가 특별하고 더 재밌게 이어지려면 중요 캐릭터를 바탕으로 나온 이야기가 중요하게 된다.

 

바로 그걸 제대로 활용해서 펼쳐지는 이야기 '천재 유교수의 생활'.

 

반복되는 이야기는 없다. 그냥 이 주인공 교수님의 과거, 현재의 이야기들이 짧게짧게 전개된다. 때론 울리면서, 때론 웃기면서, 하지만 매 회 감동이라는 선물을 선사한다.

 

참 잘 만든 만화. 이 만화책 덕에 나는 그 때에 얼마나 마음이 몇 번이나 따뜻해졌던가? 점점 추워지는 이 겨울.... 혹여나 감동으로 따뜻해지고 싶은 분들, 키득거리면서 만화책을 보고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정말 후회없는 선택일거예요~.

 

이 만화를 읽은 저한테도 그러했으니깐요. 그리고 이 리뷰를 쓰고는, 저는 이 만화책을 다시 읽을 생각입니다. 하도 오래전에 봐서, 재밌었다는 기억만이 선명하게 남아있거든요. 물론 '조작된 기억'은 아닙니다. 제가 요즘 예전 만화책 다시 보기에 빠져서, 다시 읽는 것일뿐.

재밌는 책에 한해서 다시 읽는 거니깐, 망설이지말고 이 책 읽고싶은 분들은 꼬옥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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