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모양이네요. 저는 좀더 다양하고 신기한 이야기가 펼쳐진 동화인줄 알았는데, 그다지 그런 책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평범하고 어쩐지 더 재밌게 전개될 수 있는 이야기가 뚝뚝 끝난다랄까요? 뭐, 제가 살아온 시간이 20년은 훨 넘었으니, 살명서 신기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책이나 영화로 접했으니 이런 옛날 동화책 속의 이야기는 식상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걸까나요?

흐음......

 솔직히, 전 뭣보다 전 이야기 속에 그림동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도 함께하리라 기대했거든요. 분명 본문 미리보기는 그런 예상이 될 내용이었는데....  결코 그렇지 않더군요.

 뭐, 제가 제대로 모르고 구입한 탓도 있죠. 뭐.

 여튼 그래도 쌍둥이 아이들이 애기였을 때는 바람의 소리도, 새들의 소리도 알아듣는다는 설정의 이야기는 너무 좋았어요. 비록 그렇게 듣고 이야기할 수 있던 아이가, 자라나면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은 왠지 슬프면서도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같아서 그 이야기는 대만족이였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별로요.

 뭐, 성인이 되서 동화를 판단한다는 거 자체가 좀 그런 듯하지만 개인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지 못했으니’ 그냥 별 세개로 마무리할렵니다.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책이었어요. 제 취향이 많이 아닌 저로선 좀 지루하다싶은 책이었습니다.--;



우산타고날아온메리포핀스, 실망,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