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홍은 이지환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역사 로맨스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주위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내용이 많이 야해 깜짝 놀랐지만 가슴뭉클한 사랑이야기로

읽는 동안 소혜에 입장이 되어 가슴이 많이 아팠다.

철없는 왕의 심술은 밉기도 했지만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 못 하는 왕의 풋사랑이 귀엽기도 하였다. 

한 작가의 책이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관한 책을 모두 읽는 버릇이 있어

이 화홍이란 책을 계기로 이지환 작가의 책을 모두 읽었다.

 

어질고 덕성이 높은 소혜아씨와

세상의 주인이되, 한없이 외롭고 고독한 욱제 왕의 사랑이야기이다.

 

15살의 어린나이에 남편이 죽고 홀로된 사촌 누이 희란의 여색에 빠져 궁의 권력을 희란에게 주었고,  희란이 요구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들어주는 외로운 왕은 그게 사랑인 줄로만 안다..국혼을 치뤄야하는 연치가 되자 뒷방 허수아비격으로 중전을 간택하는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혜는 놀라운 지혜와 효심으로 삼간택에 올라 결국 중전이 되었으나 초야의 왕에게 소박을 맞으면서 쓸쓸하고 외로운, 온갖 멸시와 수모를 당하며 살아간다.

소박떼기 3년, 소혜아씨 18살이 되면서 여인의 색을 갖추어 가면서 왕의 마음이 서서히 소혜를 바라 보기 시작하는데...

 

어질고 덕성 높은 순수하고 여린 소혜란 인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초경 후, 씨를 뿌리면 아기씨가 생긴다는 말에 그것이 꽃씨인 줄 알고 꽃씨를 뿌려 밭을 가꾸는 장면에 순수함과 왕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었다.

재미있는 소설을 발견하면 밤세 읽듯이 화홍 또한 며칠 밤잠을 설쳐가며 3권을 모두 재미있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