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있어서는 문외한이 미술에세이를 구입하였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아트 스토리텔러'의 책을 구입한 꼴이 된다. 미술이 인간의 감성에 미치는 영향이야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도 없이 긍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의식하든 안하든 우리는 미술을 비롯한 예술적인 감흥에 젖어 살아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을 부인하기는 힘들 것이다. 아니 굳이 부인하는 경우도 없고 부인하는 것이 웃기는 상황인 것이다. 미술뿐만이 아니라 예술 특히 대중예술이 없다면 인간은 무미한 존재에 불과할 것이다. 사는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렸을 적 중학교 까지만 해도 그래도 사생대회에 참석할 것을 선생님으로부터 권유받고 나가서 상장들을 받아 오기도 했으니 미술에는 나름으로는 소질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인터파크에서 도서산책을 하다가 이 책을 접하고 구입하여 통독하고 보니 나름으로는 푸근한 내음을 느껴보는 것 같아 좋다. 앞으로는 미술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는 삶의 풍미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아트 스토리텔러' 이주헌의 미술로 보는 삶과 세상이라는 명제가 마음에 들기도 한다. 또한 저자 이주헌의 미술에 대한 애정과 해박한 지식에 나름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기도 하다. 가끔씩 틈나는 대로, 어쩌면 마음가는 대로 이 책을 넘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부족한 미술지식이지만 가까이하다보면 미술에 대한 흥미도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삶의 감정도 조금은 풍부해지고 여유로워질 것만 같다. 한마디로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 책의 목차를 보자~ 1_ 화폭에 담긴 세상 /잃어버린 정체성을 찾아서_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몽마르트르의 여신, 수잔 발라동 /소외의 그늘로 향한 붓 /화포 위의 여가활동 /빛과 그리고 그림자_ 렘브란트의 에칭 /종교, 칼이 되어 예술을 나누다 /서양 초상화의 내력과 매력 /2_ 이야기가 있는 미인도 /서양 미인상의 변천사 /‘이기적’인 미인, 헬레네 /사포여, 사랑을 노래하라 /역사를 쥐고 흔든 클레오파트라의 매력 /꽃의 도시 피렌체, 시모네타로 피어나다 /사랑의 전략가, 조세핀 /그리워 그리다: 화가의 여인들 /3_ 길을 떠난 이는 길을 만난다 /불휘 깊은 붓 길, 샘이 깊은 통찰_ 박대성 /길 위의 화가_ 김병종 /우리의 마을에 스며들어 우리의 마음을 그리다_ 이호신 /눈비 맞으며 기본을 갈다_ 권기윤 /관용의 빛, 합일의 정신_ 정종미 /사멸의 운명 속에서_ 고명근 /너와 나를 잇고 세상을 비추리라_ 강익중 /4_ 그림은 소통의 징검다리 /우주에서 온 낙서장이_ 키스 해링 /반 고흐를 이해하기 위한 다섯 가지 열쇳말 /댄 브라운과 최후의 만찬 /아름다움의 요체는 균형 /무엇이 삶이고 무엇이 죽음인가_ 마크 퀸 /굴뚝산업 시대의 미학과 감성_ 정현 /울림이 있고 여운이 있네_ 백순실 /삶을 돌아보게 하는 네 점의 그림 /모네 옹, 일필휘지하다 /5_ 미술이 찬미한 리더 /가슴에는 비전이, 손에는 미션이 /실패하지 말고 추락하라 /행운과 능력을 구별하라 /리더십의 본질은 헌신이다 /누가 가장 강한 자인가? /손에 쥔 떡이 큰 떡이다 /먼저 실천하는 자가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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