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설을 잘 읽지 않는다. 아니 거의 읽지 않는다....... 저자가 만들어내는 허구에 관심이 없어서 일 것이다. 지은이가 만드는 재미에 빠져 느끼지 못하기 때문 일 것이다. 물론 소설도 저자가 100% 몽땅 만들어내는 허구일변도는 아니라고 본다. 일정부문 사실에 바탕을 두고, 생각을 기록하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또한 허구라도 재미있으라고 읽는 것이기에 소설로서의 교훈적인 가치도 대단한 것을 인정하고 그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 등 사회적인 교훈을 주는 소설도 대단히 많기는 하다....... 그렇더라도 나는 소설에는 취향이 닿아 있지는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면 왜 이 책을 샀을까? 인터파크에서 도서 산책하다가....... "슬롯(SLOT) / 제3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 심사위원 전원-'일단 재미있다' 평가! / <세계일보> - '오랜만에 구미가 당기는 소설' 추천!" 이라는 선전문구에 구입하게 되었다. "제3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심사위원 전원-'일단 재미있다' 평가! <세계일보> '오랜만에 구미가 당기는 소설' 추천!" 이라는 홍보성 선전문구 말이다. 나는 비교적 실사구시의 속성이 많기 때문에, 비교적 광고성 문구에 휘둘리기 보다는, 필요에 따라 구매하는 편인대도 말이다. 그리고 아직도 읽어 보지는 못했고 가끔 책꽂이에서 책을 뽑아서 뒤적거리는 책이다. 그러나 점점 흥미가 붙기도 하기 때문에 곧 읽어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