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사회질서의 본질이다. 공정은 경제질서의 본질이다. 민족은 역사인식의 본질이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 모든 상념을 귀찮아하고 괄시하고 있다. 어쩌면 공동체에 대한 가치를 잊어가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생각되어진다. 아마도 자신들의 이해타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생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인데, 그렇지 않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착상이고 천박하고 단견적인 사고이다. 사상과 이념이 정립되지 않은 국가나 민족은 그 수명이 길지 않고 흥왕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국가가 없이는 민족도 없고, 민족 없이는 개인의 생활도 윤택해 질수는 없다. 생활과 관련된 것이 눈앞의 경제적인 이득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우리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씨앗이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문사철'로 대변되는 인문학의 부흥을 만들어 가자. 결코 인문학이 경제적인 윤택을 방해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인문학의 무지에서 우리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모멘텀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자유시장경제에서 탐욕자본주의로의 빠른 전환은 우리 모두에게서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고, 우리 모두에게서 시장의 역할을 뺏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는 자본주의 단점만을 노정시키는 탐욕의 가늠자이며, 특히 미국의 신자유주의는 자유를 방종으로, 공정을 독점으로, 정의를 탐욕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무릇, 미국이나 한국이나 위정자와 기득권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1장 시장과 사회 -1. 시장의 자유와 그 모순 -2. 시장의 균형과 도덕윤리 -3. 시장의 권력과 이념, 2장 정의와 그 동력 -1. 정의의 힘, 정의의 사회 -2. 인간적 사회 -3. 분개심의 정의를 넘어서 - 사랑의 질서 - 인간의 질서, 3장 정의의 실천: 바로잡기 세 가지 -1. 진실과 화해의 기획 -2. 인권과 사회권 -3. 인간적 배려가 있는 기업. 등등. 이제는 무엇보다도 경재권력의 통제가 정의의 기본이 될 것이며, 교육제도의 개혁이 공정의 본질로 전환될 것이다. 정의는 사법 평등이 주제이고 공정은 기회 균등이 테마........

권력, 정의, 공정사회, 도덕윤리, 인본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