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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를 곧잘 따라와 준다며 만족스러울 무렵, 아이가 영어책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단계가 높아지는 우리말 책에 비해, 단순한 내용의 영어책에 재미를 못느끼는 것 같았어요.
어떤 책을 보여줘야 영어에 대한 아이의 관심을 되살려서 다시 즐겁게 영어를 시작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서평이벤트로 My Books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my new baby와 my pet 두권을 받았는데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의 의견으로 my pet을 먼저 보게 되었어요.

먼저 책을 보면서 CD를 들어봤어요.
아이가 주인공인 My Books 답게 아이 목소리로 읽어줘서 친밀감이 듭니다.
읽는데 여백을 둬서 그 사이 엄마와 아이가 잠깐 의견을 나눌수도 있고, 아이 혼자 읽는다면 생각할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챈트도 있어서 아이가 재미있게 따라하고 쉽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예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색상이 화려하고 선명해서 눈길을 사로잡고 플랩으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플랩을 넘겨 확인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이 옷과 플랩의 무늬, 색상이 같은거 눈치채셨나요? 아이 옷에 따라 플랩 색상도 달라지는걸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아이가 더 어릴 때 가지고 놀던 강아지 인형이 생각나서 꺼내봤습니다. 공을 향해 움직이는 강아지를 보면서 chases the ball 을 쉽게 인지했어요.

아이 옷 주머니가 너무 작아서 대신 가방을 메고 ’hides in my bag’

집에 브러쉬가 없어서 비슷한 걸로 토토로 인형 빗겨주기.
제가 옆에서 계속 고양이 소리 내고 있었습니다 ㅋ~

아이 할아버지가 시골 장에 가서 사다주신 새 장난감이예요.
박수를 치거나 큰소리를 내면 우렁찬 소리로 울어댑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새 앞에 가서 소리 듣는다고 박수치는 아이가 같은 책과 같은 새를 가지고 있다며 좋아하네요.

저와 아이는 공룡인형에게 밥을 주는걸로 놀았는데요. 이 동물이 뭘까요? 엄마의 실력부족으로 무슨 동물인지 당췌 모르겠다는거....--;;

아이가 좋아하는 상어인형을 욕조에 띄워서 swims around and around.

책 마지막은 애완동물 사진을 붙여보는 페이지예요.
저희는 집에서 직접 키우고있는 애완동물이 없어서 그림을 오려 붙였습니다.
아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스컹크예요.
엄마 입장에서는 책에 나오는 많은 행동들을 따라해보느라 정신이 좀 없었지만, 아이는 오랜만에 다양한 놀이를 한다며 즐거워했어요. 놀이를 하고 "What is the dog doing?" 하고 물어보니 "chasing" 이라고 대답. 그냥 놀기만 한건 아닌가봐요^^
My Books 책 내용은 단순해보이지만, 하나의 주어로 많은 동사들을 알 수 있는 결코 쉬운 책만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책을 관심있게 보고 관련된 놀이를 통해 아이의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벗어나 쑥쑥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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