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CD로 유명한 아이스토리북에서 3탄이 나왔어요. 
무엇보다 3탄은 세계명작동화라는데 관심이 쏠립니다.
저희 아이가 동물에 관련된 책을 워낙 좋아해서 한글책은 물론이고
영어책도 공룡이나 동물에 관련된 책만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런 책들은 영어 글밥이 많아 이해하기 어려워도 마지막 책장을 넘길때까지 숨죽여 듣고 있는 반면에 다른 분야의 책들은 조금만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지루한지 딴청을 피워 저를 안타깝게 만듭니다. 
혹 세계명작동화라면 익숙한 스토리이니 아이가 관심을 조금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이스토리북 3탄에 대한 기대가 더 컸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접해보게 된 The Elves and the Shoemaker.
아이가 책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 하이브리드 CD를 먼저 보여주었어요.

 
CD 첫 화면입니다. 관심 영역에 커서를 대면 숨어 있던 요정, 동물 등이 풀숲을 헤치고 나오는데 아이가 재밌다고 깔깔. 일단 첫 화면에서 아이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네요^^
먼저 Song, 노래를 들어봤습니다. 책 내용 전부가 노래로 나오진 않고 간단하게 축약되어 나오는데 음악이 행진하는 병사들을 보고 있는 것처럼 아주 씩씩하고 활기찬 느낌이예요.  신나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Chant, 역시 주요 장면을 간단한 문장으로 리듬에 맞춰 읽어주는데 아이가 전체 문장을 따라하진 못해도 단어 위주로 곧잘 따라합니다.
아이가 책 내용에 관심을 보이는 듯해서, E-Book 으로 책 내용을 살펴보고 Storytelling 도 보았습니다. 평소에 쉽게 접해보지 못하는 원어민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점이 아이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될 것 같아요. 평소에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주면서 영어에 서툰 엄마라 표지그림 등에 대해 영어로 설명해줄 수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그런만큼 원어민의 자세한 설명등이 참 좋았습니다. 읽고 난 후의 질문 등도 엄마가 듣고 참고해서 활용해주기 좋은 부분이었어요. 
 
Game에 푹 빠진 모습이예요^^  아이가 무척 좋아해서 몇 번씩 반복했습니다.
왼쪽은 책의 한 장면을 아이 맘대로 색칠해보는 게임이예요.
오른쪽은 구두장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고마운 요정들에게 옷 등을 만들어주려고 생각하는 장면인데요. 아래 네모안에 들어있는 옷, 모자, 구두 등의 물건들을 맞는 자리에 놓으면 영어단어를 말해줘서 단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이야기 차례를 맞춰보는 게임인데 E-Book 한 번 읽고 다 맞추더라구요. 그만큼 아이의 머리속에 확실하게 남았다는 거겠죠?^^
또, 사진이 없는데 단어 철자 맞추기 게임도 있습니다. 파닉스를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Key Words & Key Sentences, 그림카드를 클릭하면 그에 해당하는 단어와 문장을 영어로 말해줍니다. 아이가 단어와 문장을 기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쇄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책에 딸린 워크북에도 이 카드들이 들어 있어요.


E-Play에서는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선택하여 연극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CD를 보고나니, 아이가 책도 읽어보고 싶어했어요.

 
둥그런 얼굴에 대머리인 구두장이 할아버지와 장난끼 가득한 요정들 얼굴이 참 귀여운 그림입니다.  내용은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도 기본 스토리에 충실한 내용이예요.
권장연령이 7세 이상이어서인지 책은 가로15, 세로21cm의 비교적 작은,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을 읽고나서 아이와 함께 역할놀이를 해봤어요.
- 워크북에 연극 대본이 들어 있습니다.하지만, 아이도 저도 이번에는 우리말로 진행했어요^^;;-
제가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이가 요정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숨어서 지켜보고 있고 - 인형들은 워크북에서 떼어내면 됩니다 -
요정은 신발을 만드는 중이예요. 쓱싹쓱싹~ 가죽을 오리고...
  
신발중에서 만들기 쉬운 슬리퍼에 도전,
발끼우는 부분을 테잎으로 붙여주고 크레파스로 신발 멋지게 꾸미기.

 
짜잔~ 완성된 슬리퍼입니다. 일명 무지개 슬리퍼예요. 아이가 직접 만든 신발이라 신고서 아주 좋아합니다^^

다음은, 멋진 슬리퍼를 만들어준 요정을 위해 옷을 만들어요.

아이는 이번엔 구두장이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What a lot of clothes! 사실 아이가 오려낸 건 바지와 치마 둘 뿐이예요^^
 
It’s rainy day. What do you put on? hat, raincoat, boots....
Today is very cold. What do you put on? coat, mittens, shoes or boots, scarf.....


sunny day까지, 제가 물어보고 아이가 영어단어로 대답하며 날씨에 맞는 옷 찾아입히기 놀이를 해봤어요. 사실 인형놀이는 처음 해봤는데 의외로 아이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CD에서 인쇄할 수도 있고 워크북에도 있는 단어와 문장 카드를 이용해 간단한 게임을 진행했어요. 아이가 아직 영어문장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서, 문장카드는 차례로 늘어놓아 스토리를 이어가도록 했습니다. 영어는 못하더라도 우리말로 내용을 이야기해보도록 유도했습니다.
단어카드는 단어를 불러주고 그에 맞는 카드를 찾는 게임에 이용했어요.

Activity book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워크북이 아주 탄탄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입니다.

워크지 아래쪽에 보면 노란 박스에 Teaching Tip이 있습니다.
위 워크지를 하면서 "What do you wear for eyes?" 질문하고
"I wear glasses."대답을 아이에게 유도하는 등 아주 자세하게 워크지를 진행하는 요령이 나와있어 엄마가 엄마표 영어에 자신감을 가질수 있도록 확실히 도와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영어 단어를 따라 써보고 그에 맞는 스티커를 붙여봅니다.

왼쪽 페이지는 나머지 그림들과 다른 점이 있는 그림 하나를 찾아내는 활동이예요.
두번째 줄에서 저희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다 사람인데, this is elf"- 마지막 그림을 가리키면서요.
사실 모자 안쓴 사람을 찾아내는 문제였어요 ㅋㅋ

이 책에서는 가죽으로 신발을 만들죠.
그럼 다른 재료들로는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요?




 
전에 만들어놓았던 자료들 다시 한 번 활용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마지막 사진이 아이스토리북의 워크북입니다. 
Teaching Tip 보이시죠? "We can make the shoes with leather"라는 문장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아이가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은 오디오 CD도 활용 잘 하실수 있을거예요.
총 12개의 트랙이 모두 다른 내용과 분위기여서 지루해하지 않고 색다른 느낌으로 반복이 가능합니다. song 트랙뒤에는 멜로디만 나와서 아이가 혼자서 노래를 불러볼 수도 있고 CD-Rom에서 볼 수 있었던 스토리텔링과 연극도 그대로 들을 수 있어요.

어설픈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면서 아이의 관심을 좀 더 높이고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책이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만난 아이스토리북, 덕분에 한 권을 가지고 며칠동안 즐겁게 영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엄마의 아이디어만 가지고 아이를 이끌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는데 아이스토리북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어 엄마의 고민을 덜어주네요.
아이스토리북 3탄의 권장연령이 7세이상인데요. 저희 아이는 늦은 5세입니다. 
물론 책을 읽어줄 때 아직 이해 못하는 부분이 더 많지만 하이브리드 CD 덕분에 아이가 책에 대한 흥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익숙한 명작동화여서 역할극 등을 하면서도 잘 따라왔구요. 물론 우리말이지만 하다보면 영어로 말하는 날도 곧 찾아오겠지??어 재미와 흥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이런 면에서는 아이스토리북이 단연 돋보이는 듯 합니다.
한동안 아이스토리북에 빠져 살 것 같은 느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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