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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완소 작가님의 신작이고, 치눅 하키팀 시리즈의 한 권이라서 그렇게나 출간되길 기다렸으면서,

텍사스 목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이유로,

(하키 선수들이 주인공이었던 기존의 시리즈와는 달리) 이번엔, EX네이비씰이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몇달이라는 - 오랫동안 방치했던 RESCUE ME.

그렇지만, 아, 역시 - 깁슨 여사 스럽게 재미있고 유쾌했다.

텍사스 목장의 카우보이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카우보이 대목장 주인인 아버지를 둔 딸인 Sadie Joe.

너무 예쁜 texas queen이었던 엄마와 무뚝뚝한 아빠의 늦둥이 외동딸인 세이디는

일찍 돌아가신 '너무 예쁘고 너무 마음이 따뜻한' 엄마와 비교당하면서,

엄마를 잃은 후 더욱 목장에만 집중하는 아버지 밑에서 외롭게 자라다가

타지역을 돌아다니며 반항적으로 고향을 외면하며 살아왔다.

자신보다 훨씬 어린 사촌의 결혼식에 땜빵 bridesmaid로 초대 되어 오랫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마침 그 동네 aunt를 방문하러 온 Vince Haven을 태워주게 되고

그렇게 시작된 우연, one night 이 two nights이 되고, two nights가 two months가 되었던 즈음

세이디는 우연히 감추고 싶은, 빈스의 약한 모습을 확인하게 되고,

아버지를 땅에 묻은 그날, 빈스에게서 차이게 된다.

지금까지 깁슨 여사의 남자 주인공 중

사랑하는 가족에게 강한 남자가 되고 싶은 가장 책임감 있는 남자이고

무엇보다 저돌적이고 physical한 행동에 있어서도 가장 straightforward하다.

빈스가 10살이었던 때, 아버지는 무책임하게 엄마와 어린 여동생을 버렸고,

가족을 책임지기에 10살은 너무 어렸고, 6살 동생앞에서 울기엔 10살은 너무 나이가 많았다.

그래서 그는 누구보다 강해야했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힘을 키워야했다.

그런 빈스는, 그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줄 몰랐을 뿐,

그 만큼 누군가를 깊이 사랑할 준비가 될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을 누구보다 잘 지켜줄 수 있는 준비가 되었던 좋은 남자 빈스.

깁슨 여사 남자 캐릭터 중에서도 단연코 참 마음에 들었던, 빈스.

기존 다른 책에서는, 싸질르고 책임질 줄 모르는 - 그런 이기적인 남자들 투성이었는데 말이다.

(특히 이 책과 일맥상통한 시리즈인, any man of mine- 의 샘이 진짜 완전 쉣이었다. 최악!)

남자는 원래 여자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되는 거야.
남자는 원래 여자가 기대야 하는 강한 사람이어야하니까.

내가 가장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약한 모습을 너에게 들켜서,
그때 그렇게 도망칠 수 밖에 없었어. 미안해.

항상 날 rescue해 주었던 빈스, 앞으로는 나도 널 rescue해줄게.
내가 없는 37살을 맞이하지 않게 해줄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