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dy가 아들에게 말했다
  - 아빠가 출장을 가 있는 동안, 엄마는 네가 지키는거야, 알았지?

그리고, 그녀가 무단 침입자에게 수차례 강간을 당하고 결국 칼에 난자되 과다 출혈로 죽음에 이르게 된 수십시간 동안, 아들은 자신의 방에 손발이 묶인 채 감금당했다.

그 사건 이후 그, Lucas는 엄마를 지키지 못했던 어리고 힘없던 자신을 원망하며 죄책감 속에서 음침하고 비밀 스러운, 그렇지만 결국엔 우등생으로 대학을 다니고 있다.

 

3년여를 사귄 첫사랑에게 '딴 여자랑도 자보고 싶어'라는 이유로 채였을 때, 재클린의 세상은 무너지는 것 같았다. 너무 어릴 때부터 그에게 완전히 의존했기에, 그의 세계에 자신을 맞췄기에, 무엇보다 그와의 관계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어리석게도.

 

그녀에겐 자신의 실연에 대한 좌절에서 벗어나는 것 이외에도 straight A 성적을 무너뜨릴 경제학에서 과락을 면하게 되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다. 남친한테도 차였는데, F까지 맞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나 업친데 덮친 격, 첩첩 산중이랄까,

자신의 베프 Erin 남친의 베프이자 ex의 소셜 클럽 Greek의 멤버기도 한 BUCK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을 때,

어둠 속에서 흑기사 처럼 등장하여 이름을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재키 - 라며 익숙한 애칭을 부르며 자신을 구해준 Lucas.

혼란을 추수리고 정신차리자 하며 2주간 결석한 경제학 수업에서 교수님의 배려로 밀린 과정을 보충할 수 있는 TUTORING을 제안 받게 된 재클린 - 미지의 TUTOR - 그리고 비밀스러운 Lucas.

 

 

재미는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 이정도로 재미가 있을 줄은 몰랐다.

미국 대학생들의 - 평범한 생활 속에서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성숙한 자아를 완성하기 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적절한 유머와, 지속적으로 가슴을 찡긋하게 만드는 설레임, 그리고 울컥하게 눈물 돋는 슬픔과 아픔까지...

 

참, 대견하고 근사한 Lucas - 그가 말하는 It's not your fault. It's not your fault.

그리고, 그에게 말해주는 재클린의 It's not your fault. It's not your fault.

 

여자의 우정에 대한 또 다른 멋진 예를 보여준 Erin 

너무 늦게 말하는 I'm sorry에 대한 재발견 - 

재클린의 벅에 대한 No- 딱 그만큼의 당당한 멘션.

Lucas 팔에 새겨진 Love를 주제로 쓴 엄마의 자작시,

- Love is 단순한 비논리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게 새롭게 새겨지고 깍아지고 다듬어진 비논리라는 이야기.

 

Easy to love. Easy to recommend. Easy to want more...

그렇지만, 무엇보다 루카스에게 easy한 것은, to be with you.

어떤 결정이 어려울 때 그 기준이 되는 것은, to be with you or not.

 

나 스토커같지 않아? - 라는 말로 자신이 언제부터 재클린을 바라보게 되었는지 이야기하는 지.

남자친구 옆에 인형처럼 앉아 있던 그녀에게 왜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

교실 앞 복도에서 고해성사하던 루카스의 모습. 재클린 말대로, so hot !!

 

Conclusion.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기특하게 근사한지 ~

너무 재밌게 순식간에 읽어버린, easy - Tammara Webber 님 나의 관심 작가로 두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