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는 워터하우스씨..

글을 읽는 중간중간 이름이 아니라 한번씩 정말 하우스로 생각해서

이해가 안되는 일도 생기더군요..--;;

오늘 부지런히 가는 이유는 이제껏 해온 작업을 귀하디 귀한 분에게 선 보이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어깨에 보이는 공룡들이 보이시지요??

아마 너무나 사랑하다보니 거의 워터하우스씨랑 한 몸을 이루고 있네요..^^

그것도 한두마리가 아니구요..

 어릴적 부터 이렇게 될 싹이 보이긴 보이나 봅니다.

엄청나게 그림을 그려대다 결국은 조각으로 발전하게 되는 워터하우스

가만히 발아래 그림중 거위가 보이지요??

그림을 그린 Brian Selznick씨가 거위에게 물렸었다네요..

워터하우스 자료 조사하다 말이지요.

그래서 괘씸죄로다가 요렇게 책속에 잡아넣었답니다..^^

 바로 이 그림이 작가로 하여금 워터하우스를 조사하고 그에 대한 이렇게 멋진 그림책을 만들도록

영감을 줬다하네요..물론 그전에 저처럼(ㅋㅋ) 이름에 대한 호기심이 먼저 였구요..

당시만 해도 이구아나돈의 손톱뼈가 아니라 코뼈로 인식되었던

코위의 뾰록지 보이시나요??^^;;

그 안에서 우아하고 고귀하고 엘레강뜨하게 식사하시는 분들이

참 재미있어 보입니다.

우리들도 기차식당 배식당 비행기 식당 같은 데서 식사하면

왠지 그냥 분위기 나는 듯 하지 않은지요..^^

 지금봐도 이렇게 멋진데 그 당시 공룡이라는 존재의 모습을 이렇게 실감나게 처음으로 본 사람들은

어떠하였을까요??

보고 보고 또 봐도 여전히 신비하고 놀랍기만 한 공룡의 이런 모습이

당시 영국사람들을 모두 사로잡았답니다.

덕분에 워터하우스씨는 바쁘기 그지 없었지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멋진 녀석들을 소개하느라 말입니다.

그러던중 미국에서도 공룡을 소개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아주 기쁜 마음으로 가지만

언제나 좋은 일만 기다리지는 않나 봅니다.

 

하필이면 공룡센타를 세울려던 찰나

부패하고 욕심많기 이를데 없고 다른이의 반대는 그냥 반대일뿐이라며

자신의 의견만을 앞세우는 보스씨를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공사 자체가 취소 될뿐만 아니라

자신을 비방한다면서 몰래 사람을 보내 모두 공룡의 뼈 조각들을 조각조각 부셔

센트럴 파크 공원에 묻어 버리고 맙니다.

이거 바라보고 미국에 왔는데

한평생을 공룡들과 함께했는데

조각난 공룡들처럼 워터 하우스씨의 마음도 조각이 나 버리지요.

하지만 공룡을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다시 일어나

공룡에 다시 매진하기 시작합니다.

  

일흔이 넘은 워터하우스씨에겐

아직도 공룡들이 어깨위에 있네요..

그 말은 곧

아직 그는 꿈을 꾸고 있다는 말이겠지요??!!

 

지금이야 컴퓨터그래픽으로 3D에 4D까지 나오는 시대이니

어쩜 시시해 보일수도 있지만

처음 "쥬라기 공원"영화가 나왔을 때를 생각하면

그 영화속에서 살아서 움직이던 공룡들을 생각하면

아마 저 시대의 사람들 마음에 공감하지 않을까 합니다.

5살때 부터 계속 되어온 공룡사랑

언제까지 지속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아이와 함께 판타스틱 공룡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책

The Dinosaurs of Waterhouse Hawkins였습니다.

사진은 블로그에...
그림과 스토리가 좋은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