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형 자체가 커서 정말이지 옆에 호랑이가 있는 듯한 다소 섬뜩하기도 한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을 선택한 이유가 그렇기도 하고 말이지요
생생하고 실감나는 그림 말이지요
이 그림책으로 두권이 있는데 하나는 좀 귀여운듯한 그림체라 같은 스토리인데도
다른 듯 하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아이는 두개다 좋아하구요
특히 스토리에 나오는 도와주는 친구들이 다소 다른 것에도 흥미를 갖더군요

할머니 혼자 힘든 몸으로 밭일 하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그런 할머니를 먹을 게 어디있다고 잡아 먹을려는 호랑이는 
첨엔 이런 이런..하다가도 팥죽 때문에 그냥 돌아서는 호랑이의 뒷모습을 보면
참으로 어리숙 하기도 하구나...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정말 호랑이는 팥죽을 왜! 좋아하는 걸까요??ㅎㅎ

약속하나 딱딱 지켜 나타나는 호랑이나
갈 곳이 없이 그저 날짜만 기다리는 정처없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좀 안타깝긴 하지만
이 책의 묘미는 아무래도 팥죽을 좋아하는 할머니를 지켜주는 수호천사들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에 있지 않나 싶네요..^^

이 옛이야기 시리즈 또한 읽어도 읽어도 재미가 느껴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나 지금 처럼 추운 겨울에 
이왕이면 동지날을을 앞두고 읽으면 더욱 좋겠지요??
겨울에 읽는 재미가 새록새록 더한 팥죽할멈과 호랑이 이야기는 
도서관에서 여러 다양한 작가의 작품으로 접해도 더욱 재미가 있는 옛이야기입니다.

유치원생들에게 강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