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을 위해 일하신다.

맥스 루케이도 지음 / 정 성묵 옮김

    시편 121 : 3 ~ 4 말씀에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라고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자신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계심을 말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편 121:5~8)”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일하고 계심을 말씀하고 계신다.

    텍사스 샌 안토니오에 있는 오크 힐스 교회의 목사인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는 성경을 바라보는 관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보통의 사람들이 바라보지 못하는 세심한 부분들을 살펴서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아! 이렇게 적용이 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갖도록 한다.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때, 천사들이 무덤의 돌을 옮긴 것이 예수님의 부활을 돕기(?) 위함이 아니라, 절망을 참아가며 예수님께 나아오는 두 여인을 위함이라는 사실을 이야기 할 때, 나는 깜짝 놀랐다. 정말 그렇겠구나. 시공을 초월하신 예수님이 고작 무덤을 막고 있는 돌로 인해 부활을 막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왜 돌을 굴려야만 했을까? 결국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사실을 통해 절망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그 순간에도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멋지게 설명하고 있다.

    짧고 간결한 내용이면서도 그 깊이는 읽는 독자들의 마음 깊은 곳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켜 잠시 숨이 막히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목차가 적혀있는 첫 페이지 지나자 파란 색으로 쓰여 있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과거처럼 지금도 여전히 말씀하시는 하나님, 지금도 여전히 용서하시는 하나님, 지금도 여전히 당신 세상으로 들어오시는 하나님, 당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러 오시는 하나님, 당신이 옮길 수 없는 돌을 옮기러 오시는 하나님, 지금도 여전히 돌을 옮기고 계신 하나님.” 그렇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은 단지 과거의 그늘 아래 쉬고 계신분이 아니다. 과거보다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그런 분도 아니다. 계속되는 인간들의 배신으로 인해 절망 가운데 다시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며 인간을 싫어하시는 그런 분도 아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일하고 계시는 분이다. 이 책은 이러한 하나님을 알도록 해준다. 딱딱하고 지루한 학문적 글이 아닌, 이야기체로서의 글,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읽어갈 수 있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무게가 있고, 깊이가 있다. 우리의 삶 깊은 현장에서 우물을 길어 올릴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다. 그래서 삶에 지쳐 갈한 심령을 축일 수 있도록 해 주는 내용이다.

    지금 삶에 지쳐 절망가운데 있는가?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역사하심을 바라보거나 느끼지 못해 심령이 갈하고 ‘정말 하나님이 계시기나 한 거야!’ 라고 소리 지르고 싶은 심정인가? 하나님이 자신만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어져서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들어라. 그리고 한 장 한 장 읽어가는 가운데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것도 당신을 위해 일하고 계심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님, 일,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