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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결정하는 힘

미타니 코지 지음 / 고 정아 옮김

책 겉표지에 쓰여 있는 “우유부단한 당신을 위한 결정력 높이기 프로젝트”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왜냐하면 스스로 생각하는 내 자신의 결정력은 약간의 미비함이 있었다, 물론 우유부단하다고 말하기까지는 아니지만 빠른 결정이 아닌 좀 생각이 길어져 결정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이다. 빠른 혹은 순간의 결정이 필요할 때 망설여지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많은 사람들의 착각을 지적하며, “연습보다 학습이 쉽기 때문에 배운 기술을 제대로 연습하지 않거나, 조금은 연습을 하고서 금세 다른 기술을 학습하려고 한다. 그런 식이라면 제대로 된 기술을 익힐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나 역시 새로운 기술의 습득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것을 실전에 적용해 보는 것은 많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 답을 제시하기를 ‘올바르게 결정하는 힘’을 갖추기 위한 처방전은 하나밖에 없다. 몇 가지 기술에만 집중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라고 하며, 세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1. 생각한다 - 중요사고 : 중요한 것에서부터 3단계에 걸쳐 생각한다.

2. 논의한다 - Q&A력 : 중요한 것에 대해 묻고 답한다.

3. 실행한다 - 희사법 : 기꺼이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이 세 가지면 충분하다고 한다.

Part 1. 스스로 결정한다! 가장 기본적인 ‘중요사고’ - ‘차이’가 아닌 ‘중대성’으로 결정한다. 를 비롯해서 6가지의 대지로 나누어 많은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Part 2. 논의해서 결정한다! 회피하지 않고 맞서는 ‘Q&A'력 - 구조화해서 전달한다. 회피하지 않고 듣고, 묻고, 대답한다. 등 5가지의 대지로 나누어져 소개되고 있다.

Part 3. 결정한 일을 실행한다! 자원 배분을 위한 ‘희사법’ -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한다는 것은, 후순위를 정해 그만 두는 일을 말하는 것이다. 외적 제악과 강제력을 동원한다.

Part 4. 결정하는 힘을 넓히고 키운다! 직장, 학교, 가정에서 해야 할 일 - 3가지의 부분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중요사고를 강화시키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분석법의 내용 중 기초분석을 통해 얻어진 결과들이 어떻게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분석 ‘교차분석’에 흥미가 있었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 결정하는 힘을 높일 수 있고, 이것이 숙달되어져 있을 때, 빠르면서도 정확한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많은 기술에 대해 습득을 하였을지 모르지만 평소 이러한 것들을 이용하여 생활에 적용하는 일들이 적었기에 비슷비슷한 일들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할 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잘못된 결정을 하고 난 뒤 후회하기도 한다.

‘바쁜 일보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는 말도 있듯이, 때로는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정해 과감하게 포기 할 줄도 알아야 한다. ‘희사’라는 말은 원래 종교 용어로 ‘기부’를 뜻하는 말이다. 강제적인 것도 있지만 지극히 자발적인 것도 있다. 우선순위와 후순위를 정한 뒤 모든 것을 한다면 우선순위를 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우선순위를 정함에는 강제적이든 자발적이든 기쁨으로 버릴 줄(희사)아는 것을 위함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3장까지의 내용을 마무리 지으면서 6가지 중요한 내용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

* 결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결정한 것을 차이가 아니라 중대성에 따라 결정한다.

* 중요한 것에서부터 3단계에 걸쳐 생각한다.

* 대전략과 도구와 수단.

*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조화해서 전달한다.

* 회피하지 않고 맞서는 Q&A력.

* 실행하기 위한 두 가지 희사법.

끝으로 4장에서는 실제적인 생활 가운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결정하는 능력에 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배우고, 연습하고, 실천하자, 일터에서 스스로, 팀원과 함께, 가정에서 스스로, 아이들과 함께”라는 말로 이 책을 마치고 있다.

결정하는 힘의 원천은 여기에 있는 듯하다. 새로운 지식 혹은 많은 지식과 방법들을 열심히 습득만 하고 연습하지도 않고 실천하지도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고, 자신이 이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방법들을 자꾸만 익히고, 연습하고, 생활 가운데 실천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 비로소 어떠한 일이든, 혹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후화하지 않는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그리고 후회치 않는 결정의 능력과 힘을 위해 이 책을 통해 배운 기술들을 이제 연습하고 실전에 사용하는 것만 남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자신이 너무 많은 일들을 맡아 허덕이기 보다는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림으로 일을 줄여야겠다. 그래서 맡겨진 일들에 더 열심을 내도록 하고 좀 더 실속 있고 알찬 결과들을 얻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