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방학 숙제 중 제일 걱정인게 일기였던거 같아요..
매일매일 써야 되는 일기가 마냥 귀찮아 개학하기 몇일 전에 
한꺼번에 써야 되서 날씨고 이야기고 쥐어 짜듯 써서
일기에 대한 기억은 즐거운 기억이 없는데....
그 일기를 우리 아이에게 가르쳐 줘야 되는데..
어떻게 하면 일기를 즐겁게 쓸 수 있을까? 일기와 관련된 
책을 찾다 아주 멋진 책을 발견했네요.. 

 8살 꼬마 작가의 책이 된 일기
지은이 박노아
골목대장 출판 

 노아의 2학년 1학기 생활을 일기로 썼네요..
아이의 그림일기데도 제가 읽으면서도 참 재미있고
이렇게 기발하게 일기를 썼네 하면서 감탄을 하면서 읽었네요. 

 노아의 일기를 좀 더 자세히 보면
날씨도 그냥 맑음, 흐림, 비가 아니라 그날의 날씨를 자기의
느낌대로 표현해서 썼는데 아이의 글에 대한 감각이 놀랍네요.
그리고 일깃감이라고 해서 하루동안 기억에 남는 일들을 적어놓고
그 중에서 어떤 걸 일기로 할까 선택을 해서 일기를 써서
나중에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고
하루 일을 서술하듯 일일이 쓰지 않아도 되는 좋은 방법이네요.

 내가 생각한 일기쓰기는 그저 하루 일을 서술하듯 쓰며 느낀점을 
쓰곤 했는데... 노아의 일기는 정말 창의적인 일기더라구요.
노래를 개사 한다든지, NIE를 이용하다든지, 그림을 붙여 사용하거나
시를 쓰거나, 만화를 이용해 글을 대신한 일기라든지..
정말 아이의 창의와 생각에 놀라운 일기이네요. 

 우리 딸랑구 책을 쭉 읽어보더니... 
마치 무슨 책을 읽듯 재미있다며 읽더라구요.
이제 슬슬 일기를 쓸려고 준비 중인데.. 
이 책을 통해 일기가 참 재미있는 활동이라는 걸 알았으면 하네요.
우리 딸랑구의 재미있는 어떤 일들이 일기를 가득 채울까요?
아이에게 삶의  멋진 일부가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