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년인 2011년.

나의 인생에 뚜렷한 목표도 없이 그냥저냥 지내던 날들이 2년째 되던 해였다.

쉬는 것도 한두번이지, 티비보는 것도 한두번이지, 하루하루가 생산적이지는 못할 망정 그냥저냥 시간만 떼우고 있는 생각이 확 들었다.

그때부터였다. '책'이라는 것을 한번 읽어볼까.

동네근처 도서관에 가서 내가 읽고싶은책,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한권한권 읽다보니 2011년 독서량 50권. 2012년 독서량 100권 목표를 단번에 이뤘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책읽기.

 

 

작가 김병완 또한 40살 전후로 자신의 삶이 바꼈다고 말한다. 전에는 책을 읽지 않았고 후에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또한 3년가까이 아무것도 하지않고 도서관, 서점에서 10시간 이상씩 책을 읽었다고 한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너무 무책임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오히려 그 시간이 작가를 더욱더 크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무턱대고 읽기 시작한 책의 매력에 빠지게 된 작가를 보면서 2년 전 내가 책에 빠지기 시작했을 때와 너무 닮아 있었다.

 

 

하지만 작가와 나의 차이점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오직 읽기만 했던 나' 였다. 책 한권한권 읽고, 간단히 내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으로 끝난 나.

여기서 작가는 사색과 탐구를 추천했다. 그것이 진정한 독서의 끝단계라한다.

 

 

책을 몇권읽었는지가 중요했던 나 자신을 발견한 후에 다시 한번 나의 독서습관을 바꿔볼 예정이다.

오직 읽기만 하는 바보가 아닌 사색하고 탐구하는.

한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는.

 

 

<오직 읽기만 하는 바보>는 작가가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1323세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들어있다.

책은 결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며,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과 같은 존재다.

작가의 '책사랑'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훌륭한 사람, 돈이 많은 사람,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도 '책'. 결국 우리는 책이 없으면 안되는 존재이다.

그런 책과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고, 좀 더 잘 읽을 수 있고,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게 설명해준다.

즉, 책을 읽기 시작한 초보자들에게 쉽게 접근하는 방법, 어느정도 읽기 시작한 독자들이 해야할 독서습관, 그로인해 발전할 수 있게 만들어줄 다양한 팁을 보여준다.

 

 

작가는 비록 1323 세대들에게 책을 읽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지만 그 외 다른세대들도 꼭! 한번 읽어봤음 좋겠다(물론 여기선 책과 조금 거리가 먼 사람들).

예전에 그의 책<결정적 순간의 책읽기>도 읽었는데, 책을 무턱대고 읽기만 하는 나에게 도움을 확실히 줬던 책이었다.

책이 좋아서 읽는 나에게 너무나 다양하고 좋은 영양분을 알려주는 그의 책들이기에 이 외에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