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반전! 고타마의 존재.

정확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고, 작가는 그 결론은 독자에게 미뤄뒀다. 그게 현실이었는지, 꿈이었는지.

내가 보기엔 꿈인 것 같다. 하지만 그 꿈에서 꾸었던 모든 꿈들은 결국 듀란왕자가 스스로 깨달은 것이 아니었나 싶다. 결국 작가는 청소년들이나 더 많은 독자들에게 스스로를 강하고,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메시지를 쉽고, 재미나게 설명한 것 같다. 어떻게 판타지 소설을 통해 교훈을 넣을 수가 있었을까.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감정을 느끼고, 스스로 이겨나가는 법.

모든 것을 다른사람들의 기준에 맞혀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올바른 기준을 세우고 살아간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듀란왕자가 생각한 고타마의 존재는 바로 용감해지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바꿔줄 사람이 필요했던 게 아닐까 싶다. 그것이 깊이깊이 생각하다 결국은 꿈속에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의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게 아닐까 싶다.

쉽게 간단한 이야기 같으나 결코 만만하게 읽을 책이 아닌 것 같다.

청소년의 세월을 지내고 나서 읽은 책이지만 나에게도 삶에 대한 진지한 교훈을 얻고 가는 책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신나게 읽었던 고타마이야기.

나는 지금 현재 나의 어떤 모습이 싫지?

게으른것, 나름의 핑계를 대는 것, 내가 맞으면 무조건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것 등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직도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 내가 아닌가 싶다. 어쩌면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 나또한 나만의 고타마가 나타나주길 기대하고 있는 건 아닐까. 바른 생활을 할 수 있게 이끌어줄 나만의 고타마. 정답은 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오늘부터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행동하는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도록 노력하고, 행동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