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읽은 책 목록 : 115권

읽은 기간 : 5월7일

 

제목 : 탁구영의 책 한권 쓰기

저자 : 조관일

출판사 : 미디어 월

 

몇년전 그동안 모아놓은 전공자료를 가지고 책을 한번 내볼까 하는 생각으로

자료를 정리하고 다듬고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던 적이 있다.

자료준비가 방대하고 집중해서 정리하지 않다보니, 변화되는 시장상황과 그때 그때 바뀌는 관련법규들에 따라 자료를 수정해야 하는 통에 몇년을 끌다 포기한 적이 있었기에

딱 90일 만에 책한권을 써낼 수 있다는 저자의 유혹은 지난날의 아픈 경험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1000권의 책을 읽기 보다는 한권의 책을 쓰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아마도 자신만의 책을 준비하다 보면 많은 자료를 접하게 될 것이며, 그 자료들을 정리하다보면 자신이 알고 있던 것들과 미쳐 몰랐던 것들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재정립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더불어 그 자료가 책으로 만들어 진다면 그것은 개인적인 학습효과 뿐만이아니라 그에 수반되는 각종 후광효과(명함효과, 홍보효과, 경제효과)들이 덤으로 따라오는 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기에

책쓰기의 유혹은 그만큼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이 책에는 자신만의 책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더불어 자신만의 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방법에 대해

탁구영이라는 주인공의 사례를 예를 들어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을 내려는 이유와 목적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을터이지만 우선 저자가 제시하는 "책한권 쓰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오늘날과 같이 다변화된 시대에는 통섭형 인재가 필요합니다. 통섭형 인재란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소양을 두루 갖춘 사람, 자기 분야의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다른 분야도 이해하는 사람,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무장된 사람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떤 학자는 기획독서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계획적으로 책을 많이 읽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사원들에게 읽기를 권장하는 독서경영을 하는 기업이 많읍니다. 그러나 나는 한발 더 나아가 책쓰기경영을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중략) 책쓰기 경영을 하려는 이유는, 책을 쓰게 되면 자연히 독서를 많이 하게 될것이고, 무엇이든 한분야의 전문가가 될 것이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갖추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p18~19)"

책을 쓰려고 마음먹은 후에는 정말로 책을 보는 관점이 달라 질 것만 같다.

그동안은 주로 여가를 보내기 위한 책읽기 였던것 같다.

여가를 위한 책읽기와 목표가 있는 책읽기. 여기에 우선순위 또는 가치를를 둔다는건 어쩌면 덧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여가를 위한 책읽기 역시 개인의 휴식과 감정의 평온 그리고 마음의 평화를 얻기에 아주 좋은 방법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은 그것과는 다른 무언가를 추구하고 싶을때가 있다. 창작의 욕구 그리고 자기만족을 위한 욕구 같은 것들 말이다.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나는 나만의 책을 하나 갖고 싶다.

때문에 이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책쓰기 방법과 요령들을 하나 하나 정리해 놓고 두고 두고 활용해 보려 한다.

■ 책쓰기의 효과 10

1. 학습효과
2. 명함효과
3. 정리효과
4. 후광효과
5. 학력, 전공 초월효과
6. 자기계발효과
7. 경제효과
8. 홍보대사효과
9. 몸값상승효과
10. 지적자산효과
    (p62~64)

■ 책쓰기 작업의 순서

본격적으로 책을 쓰기 전에 우선 책쓰기의 대략적인 절차를 머릿속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처음 책쓰기에 도전한다면 다음의 절차에 따라 책을 쓰는 것이 좋다

1. 책쓰기 공감
2. 결단
3. 주제탐구 및 선정
4. 제목결정
5. 책의 얼개 만들기
6. 목차작성
7. 자료수집
8. 집필
9. 글다듬기
10. 책다듬기
11. 탈고
12. 출판사 선정 및 계약
13. 마무리
    (p74)

■ 책쓰기의 주제를 선정할 때 고려사항

1. 시장을 볼 것인가 나를 볼것인가?
2. 시장중에서도 어떤 시장을 볼 것인가?
3. 독자들의 관심사와 시대적 흐름이 어떠한가?
4. 기존의 책은 어떠한가?
5. 당신의 관심사, 강점은 무엇인가?
6. 관심분야나 강점이 없다면?
   (p94~96)

■ 책쓰기의 유형

1. 경험활용형
2. 타인사계분석형
3. 모음집형
4. 전문분야형
5. 문학창작형

■ 제목 결정시 유의사항

1. 주제를 잘 나타내고 있는가?
2.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가?
3. 지나치게 시류를 타는 것은 아닌가?
4. 느낌이 좋은가?
5. 독창적인가?
6. 강의와 연결될 수 있는가?
   (p132~133)

■ 자료수집의 기본자세

1. 목표
2. 관찰력과 호기심
3. 습관
4. 자기주장
5. 정리
   (p193)

■ 글을 다듬는 요령

1. 쓰고 난 후 소리내어 읽어보기
2. 깔끔하게 다듬기
3. 옹심이 박기
4. 묵혔다 다시읽기
   (p243~244)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책을 쓸것이가? 하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야 하는 것 같다.

몇년전에 책을 준비하다 실패한 원인을 정리해 보았다.

1. 범위를 너무 넓게 잡았다.
   때문에 자료의 수집과 정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2. 구체적인 얼개와 목차를 정리하지 못했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것을 담으려 했고, 새로운 기술정보를 모두 정리하려 하다보니 얼개와 목차의 정리가 제대로 되질 않았다
3. 뚜렷한 목표가 없었다.
   이 책으로 무엇을 할것이며, 어떻게 사용할 것이며, 언제까지 출판을 완료할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뚜렷한 목표가 없었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여, 신기술 변화 추이와 관련 법규 개정에 따른 자료 변경등에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책의 제목과 내용의 범위를 구체적이고 제한적으로 한정한 후 완료하는 시점을 90일 정도로 정해놓는다면,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이고 목표에 집중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지난번의 실패를 거울삼고, 저자가 제시하는 책한권 쓰기 방법을 접목하여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