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읽은 책 목록 : 227권

읽은 기간               : 8월3일~8월5일

 

제목 : 월가의 전쟁

저자 : 펠릭스 로하틴, 이민주 옮김

출판사 : 토네이도

 

 

저자인 펠릭스 로하틴은 유대인이다. 그는 2차세계대전당시 탄압을 피해 프랑스에서 탈출 하였지만 미국 금융가에서 자리를 잡은 후 미국대사가 되어 프랑스로 부임하는 파란 만장한 삶을 살아왔다.

이책에는 저자의 굴곡지었지만 성공적이었던 인생사에 있어서의 정점을 찍은 정치와 금융세계에 대한 모험담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저자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정치와 금융사회에 대한 나의 무지는 바닥에 가까워서 책에 등장하는 저자의 회사인 라자드프레레스(Lazard Freres)를 비롯한 수많은 배경들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탓에 읽는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초반에 제기 되었으나, GE나 리먼브라더스,ITT,MCA 같은 낮익은 회사들도 많이 등장하여 전체적인 이해엔 크게 무리가 없었던 것 같다.

 

 

 

 

저자는 거대한 탐욕의 상징이었던 RJR나비스코의 LBO추진을 이끌었고 GE의 자산을 40배  이상 늘리는 데 성공한 잭웰치가 RCA를 합병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뉴욕 타임즈>의 표현대로 그는 만나는 모든 기업인과 금융인 들을 매료 시켰다.

 

저자가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M&A와  주요활동 목록이다.

1. 에이비스
2. ITT
3. 1975년 뉴욕시의 재정문제 해결
4. RJR나비스코의 LBO 추진
5. RCA
6. MCA

 

그의 전설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정치권력과 금융경제를 잇는 탁월한 중재능력을 인정받아 그는 닉슨 대통령 시절, 뉴욕증권거래소 위기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온갖 부실기업들의 몰락을 막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마침내 그는 1975년 파산 위기에 처한 뉴욕 시의 재정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 월스트리트의 해결사 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설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1997년 주 프랑스 미국대사로 임명되어 4년간 외교관 생활을 성공리에 수행했고, 다시 월스트리트로 돌와와 리먼브러더스에서 잠시 일했다. 하지만 2008년 리먼의 파산신청을 지켜본 후 81세의 나이에 라자드 프레레스로 복귀, 현재 회장 겸 CEO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M&A를 통해 얻은 교훈들

1. 투자은행의 핵심업무는 그저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2. 모든 성공적인 인수합병의 중심에는 새 기업이 고객에게 이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기업은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그런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때까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3. 미국 비지니스에서 시장 자본주의가 계속해서 효과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남기 위해서는 임원보상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그 조치로 인해 영향을 받는 많은 결과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근로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아도 임원진들은 승리자가 될 수 있다. 비지니스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미국이 번창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공정하고 민주적이어야 한다.

 

비지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요소

1. 사실을 알려달라. 추측도 가정도 하지마라. 확실한 것만 말하라
2. 위기상황에서는 모든 사실을 확보할 때 까지 기다리지 마라. 가능한 많은 사실을 모아서 진행하라 모든 사실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는다

 

월스트리 격동의 역사를 담고 있는 이책은 저자 개인의 이야기 만은 아니다.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감동을 선물한다. 금융, 정치, 외교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한 사라믜 일생일대의 모험과 도전을 담은 이 책에서 독자들은 윌스트리트를 건설한 최고 브레인들의 전쟁같은 성공 스토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어제와 오늘, 내일에 관한 통찰력 있는 다양한 시선을 갖게 될 것이다.

 

저자는 2005년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했던 연설을 통해

"탐욕이 미국 시장 자본주의와 투기의 주용 동력들 가운데 하나가 되어 버렸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정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진단한바 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자는 위기의 핵심 진앙지중 하나였던 리먼브라더스에 몸담고 있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

 

책을 읽어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한 구절이 있다.

시장 자본주의는 여태까지 발명된 것들 중 최고의 경제 시스템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

반드시 규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윤리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