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읽은 책 목록 : 158권

읽은 기간               : 5월24일~5월26일

 

 

제목 : 블랙스완에 대비하라.

저자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김현구 역

출판사 : 동녘사이언스

 

블랙스완(검은백조)란 서구인들이 18세기경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검은 백조를 처음 발견한 사건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 그 이전 까지 백조는 무조건 흰색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검은색 백조가 발견되면서 기존의 생각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이러한 발견은 인류에세 새로운 교훈을 제시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과거의 경험에 의존한 판단이 무조건 옳은것은 아닐 수 있다라는 것과, 경험에 의한 판단이 행동의 근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탈레브는 1987년 블랙먼데이를 겪으면서 기존의 경제와 투자를 분석하던 방식으로는 금융위기를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 와중에 블ㄹ개스완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가 처음 블랙스완에 관한책을 내놓았을 때만해도 사람들에게 혹평을 받을 만큼 낯설고 특이한 이론으로 취부되었지만 때마침 불어닥친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로 "월스트리트의 새로운 현자"로 불리며 다양한 강연활동가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의 철학은 일반적인 사고를 조금은 벗어나 있다.

서브프라임 같은 위기 상황이 닥치지 않았더라면 그는 아마 아직도 투자계의 변두리에 머물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의 투자 전략은 바벨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바벨전략이란 초보수적인 투자 대상과 초공격적인 투자 대상의 조합이다.

 

바벨의 무거운 추가 가운데가 아닌 양쪽 끝에만 달려 있는 것을 빗댄 것으로, 사실 바벨전략이란 채권 운용에서 쓰이는 개념으로 듀레이션이 중간정도인 채권에 전부 투자하기 보다는 양극단에 투자해야 이자율 급변 시기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탈레브는 '예를 들어, 85~90%를 국채 등 거의 완벽하게 안전한 자산에 넣어두고 나머지 10~15%를 위험에 완전히 노출되는 극단적인 투자상품에 넣어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17)

이러한 투자방식의 경우 극단적 위험상황 속에서도 자산의 85~90%는 지킬수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가 발생할 경우 위험에 투자한 10~15%에서 수익이 극대화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심탈레브의 저작 블랙스완과 블랙스완에 대비하라는 이러한 저자의 투자개념처럼

위험에 빠지지 않고 위험이 닥쳐서도 위험을 극복해 낼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전략과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러한 블랙스완의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확인해 본다.

 

살아남기 위한 4가지 주요방책

1. 과거 역사나 자료를 통한 모델보다는 경험을 믿어야 한다.
2. 무엇을 하라고 하기보다는 하지말라는 부정적 조언을 명료하게 던지는 것이 낫다.
3. 지나친 전문화는 위험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과도한 낙관도 경계해야 한다.
4. 이기려고 애쓰기 보다는 실수를 피하는 게 결과적으로 이익이다.

 

검은 백조에 강인한 사회를 위한 10가지 원칙

1. 허약한 것은 규모가 작을 때 일찍 붕괴해야 한다.
2. 손실의 사ㅏ회화와 이익의 사유화는 안된다.
3. 눈을 가린 채 스쿨버스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사람들에게 새버스를 주어서는 안된다.
4. 인센티브 보너스를 만든 사람에게 원자력 발전소나 금융 위험관리를 맡기지 말라.
5. 복잡성을 단순성으로 상쇄하라.
6. 다이너마이트에 경고 표시가 붙어있어도 아이들에게 주지 말라.
7. 신용에 의존해야 하는 것은 폰지 사기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가 신용 회복을 책임져서는 안 된다.
8. 마약 중독자에게는 금단 증상을 보이더라도 약을 주어서는 안된다.
9. 시민들은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금융자산에 의존해서는 안되고, 은퇴에 대비하기 위해 틀릴 수도 있는 전문가의 조언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10. 깨진 계란으로 오믈렛을 만들어라.

제 4분면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실전법칙

1. 시간과 비논증적 지식을 존중하라
2. 최적화 피하기, 중복을 좋아하는 법 배우기
3. 작은 확률의 결과값에 대한 예측 피하기-일상적인 것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4. 먼 사건들의 비전형성 깨닫기
5. 보너스 지급과 관련한 도덕적 해이 깨닫기
6. 특정한 위험 계량 피하기
7. 긍정적 검은 백조인가, 부정적 검은 백조인가?
8. 변덕성의 부재를 위험의 부재로 혼동하지 말라
9. 위험 수치들의 표현에 주의하라

어떻게 보면 저자의 생존방식이 지극히 보수적이다.

위험을 회피하고 살아남는데 모든 촛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모난돌이 정맞는다는 우리네 속담처럼

채무를 지지 않는 안전한 자산운영과 수익률이 낮더라도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채권에의 투자 처럼 그의 이론은 나의 욕심을 채워줄만한 어떤 조건이 없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의 생존방식이야 말로 정말 생존을 위한 최적의 방식일 지도 모르겠다란 생각도 조금은 들곤 한다.

어디선가 읽은 것 같은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힘세고 용기있는 놈이 살아남는게 아니고 살아남은 놈이 훌륭한 놈이라는....

너무도 급박하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기존의 경험의 잣대만 가지고 세상을 예측한 다는게 정말 힘든일인 것은 사실이다.

내 놓으라하는 경제연구소나 국가기관에서 예측하는 환율, 경제성장율 등이 제대로 맞는걸 본적이 언제인지.....

 

철저히 생조을 위한 방식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나심 탈레브의 전략.

곰곰히 생각해 봐야할 게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