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읽은 책 목록 : 93권

읽은 기간               : 3월23일~3월24일

 

제목 : 빌딩 부자들

저자 : 성선화

출판사 : 다산북스

 

 

이 책의 제목과 선전문구를 보고 들은 첫 느낌은 두가지 였다.

첫째가 노후를 위한 재테크 방안으로 생각중이던 수익성 부동산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반가움을 동반한 기대감이었다면,

둘째는 이런류의 책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수익성 부동산이 성장기를 지나 정체기 또는 후퇴기로 들어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감 이었다.

 

아파트나 일반 토지와 같은 부동산관련 재테크 서적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시기를 맞추지 못했거나 잘못된 투자로 인해 노후를 위해 준비해 두었던 자금을 탈탈 털어내고 빈털털이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사례를 주위에서 심심찮게 얻어 듣는 터라, 얼마되지 않는 약간의여유자금을 대출갚는데 사용하지 않고 뭘할까. 고민에 고민만 거듭하고 있던 터였는데 이 책이 등장한 것이다.

 

이 책에는 작은 종잣돈으로 시작해 수십억, 수백억대의 빌딩주로 거듭난 사업성공형 + 자수성가형의 부자들서 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이용해 수백원, 수천억의 자산을 보유한 상속증여형 부자들까지, 저자가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며 인터뷰한 약 50여명의 부자들의 투자 방정식 들이 녹아 들어가 있다.

 

이들 부자들의 몇가지 공통점은  열정적이고, 근검절약 정신이 투철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각자가 부를 쌓아가기까지의 시작과 과정과 현재의 결과는 개개인의 성격과 천청이 다르듯 제각각의 투자패턴이 존재했지만, 이들을 한데 엮을 수 있는 공통점, 그것은 바로 목표를 위해 매진하는 정열, 추진력을 동반한 강렬한 마음가짐이었다.

 

이 책에는 다양한 투자 패턴들이 설명되어 있다.

 

빌딩의 타입에 따르면, 근린상가 부터 시작해서, 오피스 빌딩, 여관, 오피스텔 까지 물건의 특성뿐만아니라 투자하려는 개개인의 특성까지 고려한 맞추형 투자 패턴들이다.

의외인 것은 이들이 자산을 구축해 가기 까지의 시발점은 아파트 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아파트로 수익을 창출하기는 힘든 시대가 되었다고 단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경제지에서 이야기 되고 있는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것 같지만, 기자들의 이야기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듣는것 같은 이야기라 조금 더 새겨든게 되는 것 같다.

 

자산운영 패턴에 따르면, 대출이라는 레버리지 효과를 최대한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유형이 있는 가 하면, 무조건 현금만으로 운영하는 안정지향형까지 다양한 운영 패턴이 등장한다. 기존에 이룩해 놓은 자산이 많은 경우에는 안정지향형으로 자산을 운영하려는 경향이 많고, 맨땅에 해딩하는 식으로 없이 시작하는 경우에는 대출이라는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처음 빌딩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 하지 않고는 빌딩 부자의 반열에 들어서기 쉽지 않다고 언질을 준다.

 

투기냐 투자냐 하는 말장난으로 본다면 투기를 해야만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리로 들린다.

돈놓고 돈먹기, 고위험 고수익,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일 수 도 있다.

 

저자는 글 말미에 이런 투자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매를 이용한 실전투자 전략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천만원, 7천만원 단계적으로 종잣돈을 늘려가며 빌딩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설명하려 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쫒아가다가 패가 망신할 수도 있을 아주 무서운 투자전략이다.

하지만 이 전략으로 빌딩을 산건 아닐지라도 실제 돈을 번 이들이 내 주변에도 여럿 존재하므로, 저자의 이 실전투자 전략을 너무 위험한 전략으로만 취부해 버릴 수가 없다.

 

위험은 항시 존재한다. <리스크는 예방하는게 아니라 관리하는 거다>라는 말을 어느 책에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월급만 갖고 살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 가 없게 만드는 세상,

노후에 귀농을 해서 적게 먹고 적게 쓰겠다는 친환경, 웰다잉에 가는 관심만큼

도심지에서 빌딩을 소유해서 임대료로 편히 먹고 살겠다는 얄팍한 욕심까지 갖고 있다.

 

귀가 얇은 건지? 줏대가 없는 건지? 능력이 없는 건지?

40대 초반 이제부터 정말 노후를 준비해 놓지 않으면 안된다.

나이들어서 아이들에서 손벌리지 않은 재무환경을 구축해 놓아야 한다.

사오정, 오륙도가 남의 일만은 아니지 않은가?

작년에 재택 들어갔다고 3월들어 복귀하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이제 현장 끝나고 들어오시는 분들은 나갈 현장은 있는지, 혹시 재택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다.

그분들의 모습이 불과 몇년 후의 내모습이 될 수도 있는것 아닌가?

 

평생직업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지만, 만약의 사태에 닥치더라도 버텨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 역시 놓쳐서는 안될 중요 포인트 인 것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한 상상이 조금은 구체화 된 것 같다.

수익형 부동산이냐 노후를 위한 귀농지에 대한 투자냐 조금더 고민해야 될 것 같지만,

조만간 정말 실행에 옮겨야 할 것 같다.

 

근데 이놈의 아파트는 팔아야 한는거야? 아니면 계속 들고 있어야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