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읽은 책 목록 : 101권

읽은 기간               : 3월25일~4월4일

 

 

제목 : 모티베이션 경영

저자 : 노무라종합연구소, 남동완, 임연숙 옮김

출판사 : 이데일리에듀

 

일에 대한 의욕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20대~30대의 정사원 1000명을 대상으로 2005년 실시한 이 설문조사는

젊은 직장인의 직업의식과 자아의식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해답을 내놓고 있다.

 

질문은 총 8가지이다.

 

질문1 당신은 현재의 일에 대해 무기력감을 느낄 때가 있읍니까?

질문2 당신은 현재의 일에 만족하고 있읍니까?

질문3 현재의 일, 직장에 대한 불만은 무엇입니까?

질문4 당산은 현재의 일에 보람을 느낍니까?

질문5 당신은 어떤 일에 보람을 느낍니까?

질문6 당신에게 있어 직업인으로서의 성장이란 무엇입니까?

질문7 당신에게 돈 이외의 보수로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질문8 당신은 장래에 독립이나 창업을 생각하고 있읍니까?

 

각각의 질문에 대해 정답이란 있을 수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엿보는 사례이기에,

나도 각각의 질문에 내가 생각하고 있는 답변을 내놓아 보았다.

질문1의 답에 58.9%

질문2의 답에29.6%

질문3의 답에15%와 8.5%

질문4의 답에 38.3%

질문5의 답에 22%와21.8%

질문6의 답에 44.6%와 38.3%

질문7의 답에 44.5%와 15%

질문8의 답에28.8%의 답변을 내놓은 사람들과 유사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답변 결과로만 놓고 본다면, 나도 심각하게 동기부여가 있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 현장에서만 거의 10년을 있다보니 심각한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게 분명해 보인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모티베이션을 저하시키기 쉬운 다섯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1. 존재 가치와 일의 의미 상실

2. 자기 성장에 대한 폐쇄감과 불안감

3. 조직의 보수화와 혁신 활동의 저해

4. 피해 의식과 타인에 대한 공격성

5. 일과 삶의 균형 붕괴

기업에 관련된 사항들이지만 개인적으로도 비교할 만한 대상들이다.

 

그럼 일하는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모티베시션 전략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알아보자.

그 접근 방법으로 VOICE 라는 모델로 목표를 구체화 하고 사양한 기업사례들을 통해 부연 설명을 해주고 있다.

 

Value : 가치

미션의 공유를 통해 열정을 이끌어 낸다

경영이념과 행동규범을 철저히 따른다.

겁 없는 도전과 실패가 영웅과 전설을 만든다.

질문 경영을 통해 일하는 즐거움을 깨닫는다

Opportunity : 기회

칭찬과 주목을 받는 기회가 자부심을 키운다.

새로운 동료와 일이 중장년층의 열정을 깨운다.

제2, 제3의 회사를 만들 사람을 키운다.

독립을 원하는 사원은 '기꺼이' 지원한다.

미운 고객은 잘라 일의 의욕과 가치를 높인다.

사회에서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미래를 선물한다.

Innovation : 혁신

세계 각국의 동료들과 혁신에 도전한다.

칭찬과 자기 홍보가 아이디어를 깨운다.

실패하더라도 일단 발언하라.

스페셜리스트에게 자유로운 연구 기회를 준다.

주는 것이 곧 버는 경영이다.

Communication : 소통

고객의 인사와 칭찬이 잠재능력을 끌어낸다.

우직한 현장 경영으로 불가능한 터널마저 뚫는다.

연구와 사업의 화학반응이 연구의 가치를 살린다.

폐쇄적인 업무를 열린 공간으로 묶는다.

Empowerment : 권한위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환경을 제공한다.

고객 접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생각 없는 양떼보다 자유로운 판단을 지지한다.

권한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키운다.

 

각각의 사례들을 한번씩 둘러보고 나니 동기부여라는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아닌것 같다.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니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닌듯 하다. 세계각국의 동료들과 혁신에 도전한다.는 예로 구글을 들고 있는데, 우리회사도 세계곳곳에 수만명의 엔지니어들이 산재되어 있고, 온라인 교육여건도 좋아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 MBA과정도 이수할 수 있고, 사내 네트워크로 세계 각지의 전문가들로 부터 질의 응답을 받을 수 도 있는데, 내가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이 좋은 인프라를 활용을 못하고 있으니....누굴  탓하랴.

가장 인상깊었던 회사는 중장년층의 열정을 일깨운 쿠로우토 군단의 이야기 였다.

사오정과 오륙도에 대한 근심과 걱정이 온 사회를 들끓게 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자신만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내게 부족한 점은 소통과 권한위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사례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생각해보니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부여해야 하는 것과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는게 더 중요한 이슈가 되어 버렸다. 무언가가 주어지기를 막연이 기다릴게 아니라 현재 주어진 것들에서 스스로를 자극하고 발전할 수 있는 동기와 계기를 찾아야 했던 것이다.

이미 갖춰진 조건들로도 충분한 것 같다. 책상위에 놓여진 한정된 물건만 가지고도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조직도 있지 않던가? 현재 내게 주어진 여건들만 가지고도 자기계발이며 동기부여며 혁신등등 못할게 없을 만큼 풍족하다.

단지, 열정이 부족하고, 노력이 부족하고, 끈기가 부족하고, 관심이 부족했기 때문에 주어진 풍요로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다.

 

모티베이션 경영은 경영자나 설립자가 새로이 만들어 주는 가치가 아니다. 스스로가 자신의 내면으로 부터, 그리고 주위로부터 산재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그 시점에서 부터 모티베이션 경영이 시작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