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읽은 책 목록 : 65권

읽은 기간               : 2월14일~2월15일

 

제목 :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저자 : 이철환

출판사 : 브레인스토어

 

주식을 조금 하고 있는데, 버는 날 보다 까먹는 날이 더 많다. 주식이 투자인지 투기인지 묻는 물음에 장기투자라며 마음의 위안을 삼곤 하지만, 줄어드는 잔고를 볼때면 웬지 기분이 찝찝해지는걸 보면, 나는 여지없는 투기꾼인가 보다.

공부좀 해야지 하면서도, 내돈 줄어드는 난처한 상황에서도 손에 쥐어지지 않은 돈이라고, 무슨 재벌이라도 되는냥 덤덤한것마냥 애써 외면하려고만 한다.

그러던 와중에 책표지에 씌여진 글귀 하나가 내 눈을 쏙 잡아채어 냈다.

돈!. 자본시장 부터 이해하라!!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이라는 3~4cm는 족히 되어 보이는 커다란 책제목 보다도, 그 밑에 1cm정도 되는 작은 글자로 쓰여진 작은 문구에 시선이 꽂힌걸 보면, 속내는 줄어드는 잔고에 무척 마음이 아팠었나 보다.ㅋㅋ

 

 

이책은 크게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한국의 자본시장의 모습과 개요"와 관련된 20가지 작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증권발행과 상장-퇴출 제도"에 대해 15가지 작은 주제들을

세번째 파트에서는 "유통시장과 매매거래제도"에 대해 24가지의 작은 주제들을

네번째 파트에서는 " 상장기업의 지배구조와 재무관리"에 대해 22가지 작은 주제들을

다섯번째 파트에서는 "금융투자회사-펀드의 역할과 의무" 에 대해 14가지 작은 주제들을

여섯번째 파트에서는 "불공정거래와 제재조치-포상제도"에 대한 15가지 작은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한국의 자본시장에 대해 총 110여가지 주제들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는 셈이니, 어지간한 상식과 전문지식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는 느낌을 자주 느꼈다

굳이 자본시장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주식때문에, 또는 자주 읽는 신문의 경제면이나 차안에서 듣던 라디오 혹은 TV뉴스나 광고같은 곳에서 접하게 되던 상식수준의 자료들부터 자주 접했어도 관심을 두지 않아 정확하게 알지 못하던 다양한 금융상품들에 대한 정보들이 마치 작은 백과사전을 통해 하나씩 하났기 알아내는 기분이랄까?

 

게다가 이런 각종 정보들이 단순한 설명이 아닌 구체적인 숫자들을 들이밀기 때문에 눈에 쏙 들어오는 숫자들로 인해 정보의 각인이 더욱 확실해 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자본에 대한 흐름이나 경제전반에 대한 지식의 수준을 조금 높여보려, 더불어 돈이 굴러가고 있는 시장의 현황을 어떻게 이용해볼 방법이 있을지 하는 호기심과 기대를 갖고 접근했던 이 책은, 나의 그런 소심함을 꾸짖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투자자들이 자본시장의 이해를 높여 투자효용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우리 자본시장이 선진화되길 바라며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나누어주려 애를 썼다.

 

때문에 이 책은 전문적인 지식과 배경을 갖춘 저자의 눈높이가 아닌 비전문가가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기술함으로서 보편적인 일반 투자자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법률적-제도적인 사항보다는 자본시장 전반을 한눈에 보여주는 숫자들을 활용하여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시야를 길러주려 한것으로 보인다.

 

각종 숫자와 다양한 도표들을 통해 바라보는 자본시장의 움직임, 그 현란한 모습들 속에 숨어있는 함정과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는 성과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