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서관/ 사라진 축구공/ 내친구 작은거인/ 초등저학년문고

 

요즘들어 울집 두 콩들의 다툼이 잦습니다.

큰콩, 작은 콩 할 것 없이 무조건 자신의 생각과 입장에서 모든 일을 맞추고 관철시키려고 하지요.

그래서 더더욱 심해지는 것 같아요.

누구하나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지 않으려 하니 덩달아 엄마의 잔소리도 많아지고 목소리도 커지네요.

비단 집에서도 이런데 울 아이들 밖에서 친구들하곤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사람은 혼자선 살 수 없지요? 그래서 가족, 친구, 이웃이 중요해요.

하지만 나만 생각하고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과연 더불어 살수 있을까요?

국민서관의 [사라진 축구공]을 만나고 아이와 이런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었네요.

 

축구를 좋아하는 자칭 축구천재 민철이..

집안에서나 집밖에서나 축구만 생각하는 민철이에게

엄마의 잔소리, 누나의 신경질, 아랫집 할머니의 항의도 다 소용없을 정도로

축구공을 뗄 수가 없어요.

생일 선물로 받은 축구공을 가지고 옆반 축구 라이벌 기태와 축구시합을 하기로 하는데..

기태가 뻥 찬 축구공은 하늘로 날아가 버리고

축구공은 사라져 버려요.

기태는 사라진 축구공을 가져간 범인을 찾으려 하는데...

 

사라진 축구공을 찾기위해 주위 사람들을 의심하기 시작한 민철이..

자신의 주위 사람들을 하나씩 하나씩 증거를 찾으며 접근하지요.

그 안에서 민철이는 그동안 몰랐던 주위 사람들의 모습을 제대로 볼수 있습니다.

나만 생각하다보면 다른 사람의 모습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만큼 남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이 낮기 때문일거예요.

민철이의 모습을 보면서 울 큰콩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물어봤어요.

울 큰 콩은 동생이 오기전 맛있는 과자를 혼자 먹었던 것이 동생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였다고 했네요.

나혼자 먹는게 아니라 이젠 동생이 오면 같이 먹겠다고 약속까지..ㅋㅋ

또 앞으로 친구들에게도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겠다고 다짐까지 하는 아이를 보니

그 약속 꼭 지켜주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