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갯벌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척사업으로 인해 자연의 보고인 갯벌이 많이 사라지기도 하고 있는데..

이번엔 독특한 포도동화를 한권 만났어요.

세계 5대 연안 습지 순천만을 배경으로 한 '순천만 여름이야기'라는 자연생태 동화랍니다.

동화책은 그림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책은 사진작가인 신응섭님이 순천만을 카메라에 담아

그곳에 살고 있는 짱뚱어, 칠게, 낙지, 꼬막을 주인공으로 한편의 동화를 엮었답니다.

하늘이 내린 지구의 정원이라는 순천만..

갯벌에서 벌어지는 생존..

실사인 사진과 함께 이야기 구성에 아이들의 눈도 푹빠져드는 것 같았습니다.

짱뚱어는 깨끗한 갯벌에서만 살수 있다고 하는데..

툭튀어 나온 눈과 볼품없는 친구라 전에 아이와 함께 봤을 때 적잖이 실망했었어요.

그런데 사진으로 짱뚱어를 보니 귀엽기도 하고 재미있게 생겼다고 말하는 아이..

무법자 낙지마왕에 대항하는 짱아와 친구들의 우정을 통해 살아 숨쉬고 있는 우리의 순천만의

생생함을 함께 느낄수 있었던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작년 여름 여수로 여름휴가를 갔었는데.. 장마때라 순천만을 들리지 못한게 조금은 아쉽네요.

전국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생태의 보고 순천만!!

살아있는 자연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서서히 없어지고 있는 갯벌들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볼수 있는것 같네요.

숨쉬는 갯벌.. 계속해서 그곳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을 볼수있었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