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늘 함께하고 있으나 느끼지 못할때가 더 많은 사랑..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그림책이 나왔네요.

그린북의 '사랑은 언제나 내 곁에'를 만났습니다.

문빔 어린이책 상 수상작이라는 수식어에 한번 더 눈길이 갔지만 제목이 더 끌린 책이랍니다.

요즘 특히나 엄마와 기싸움 하고 있는 큰아이가 생각이 났어요.

초등 2학년이라 자기주장 강하고 반항심도 슬슬 고개를 들고 있는 요즘..

엄마의 말은 잔소리로 받아들이고 또 자신만 미워한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인지 짧은 글의 그림책이지만 일부러 큰아이도 작은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주었네요.

도란도란 잠자리 들기전 저를 가운데 두고 양쪽의 두 아이와 함께 누어

책속으로 들어갔답니다.

 

쉿! 사랑에 대한 비밀하나 알려 줄까?

사랑은 어디에나 항상 있다는 거야.

언제나 사랑을 느낄 수 있지.

눈, 귀, 코, 입... 온 몸으로 말이야..

내가 태어난 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엄마의 눈에서..

 출장 갔다 돌아오는 아빠에게서도..

발레 공연 보러온 할아버지에게서도..

달리기 시합할때 힘내라 외치는 친구들 목소리에도..

맛있는 저녁이 보글거리는 부엌에서도..

할머니가 나를 꼭 껴안아 주실때도...

친구들을 꼭 끌어 안으면 포근한 사랑이 담뿍 느껴져...

혼자 가슴위에 두손을 포개고 가만히 혼잣말을 해.

"난 널 정말 사랑해!"~

 

책을 읽고 난후 큰 아이 저에게 물었답니다.

"엄마~ 엄마 나 사랑해? 내가 태어나서 좋았어?

난 엄마 사랑하는데.. 엄마가 혼내면 나 안좋아하는 것 같거든~"

"그럼 울 딸 사랑하지, 물론 동생oo이도..

엄마가 oo이 혼내는 것도 사랑이야.. 사랑이 없으면 혼내지도 않거든~

엄마, 아빠한테 가장 소중한 보물이 너랑 동생인데..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있겠어?"

"나도 우리가족 모두 사랑해.. 하지만 혼나는건 싫어.."

"...."

울 아이 조금은 알았을까요? 엄마, 아빠가 많이 많이 사랑하고있다는걸..

그리고 사랑은 언제가 자신의 곁에 있다는 걸 말이죠.

따뜻하고 사랑스런 그림책~ 아이들에게 꼭 읽게 해주고픈 그림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