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전 브론테자매들의 책에 빠져 있었습니다.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로 브론테 자매의 소설을 알게되면서 그녀의 동생인 에밀리, 앤 브론테까지

세자매의 글은 몇번씩 읽어도 질리지 않았죠.

그리고 20여년이 지난 지금 이제 제 아이가 그녀들의 책을 읽을때가 다가온것 같네요.

제가 느꼈던 그 뭉클하고 가슴찡한 걸 느끼기엔 아직 어린 아이..

이런 어린 울 딸이 보기에 적당한 책이 나왔네요.

가나출판사의 지성과 감성이 자라는 어린이 세계문학고전 시리즈

그 첫번째는 브론테 자매의 둘째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알게된게 에밀리 브론테는 이 폭풍의 언덕 한작품만 남겼다는 거예요.

으잉.. 어째서 이제야 알게되었을까?

아무래도 브론테 자매들의 책들을 계속 봐서 착각을 했나봐요. ㅡㅡ;

너무도 유명한 문학이라 달리 설명할 필요조차 못느끼는 명작이지요.

거친 야생마 같은 주인공 히스클리프의 캐서린에 대한 광적인 사랑이

주변인물들을 파멸로 모는 잔인한 복수가 뇌리에 강렬히 심어주는데요,

울 큰아인 아직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했는데

고학년인 울 조카가 읽고 몇마디하네요.

히스클리프의 캐서린에 대한 사랑이 무섭지만 한편으론 한여자를 바라보는 모습이 로맨틱하다나요...

책이 원작을 줄여 요약한 거라 꼭 원작그대로를 읽고 싶다고 하네요.

마지막 부록으로 실린 폭풍의 언덕 깊이 읽기를 통해 원작과 비교해보고 에밀리 브론테에 대해서도 알수 있었어요.

 저학년인 아이에게 폭풍의 언덕이란 고전을 맛볼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어요.

어여 커서 엄마가 학창시절 읽었던 폭풍의 언덕의 원작을 읽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