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고를때 무슨무슨 수상작가의 작품이라면 저절로 손이 간다.

검증된 작가가 쓴 이야기는 뭔가 다를것이라는 생각이...

사실 꼭 그렇지는 않지만 자꾸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번에 읽은 '꿈 도둑 아저씨'도 뉴베리 상 수상작가의 작품이라 해서 데려왔다.

다행히도 선택을 잘한듯...^^

꿈도둑 이야기라..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 싶다.

제목을 보고 미래의 꿈을 뺏는 도둑인가 했다.

하지만... 멋지게 뒷통수 한대 맞고 책에 빠져들게 됐다.

 

수사나는 제일 친한 친구인 루이자와 싸운다.

그리고 루이자는 말도 없이 멀리 이사를 가게 된다.

하지만 늘 맘속엔 루이자가 그리운데...

수사나는 루이자가 나오는 꿈을 꾸는 도중 꿈 도둑 줌팡고에게 꿈을 도둑맞는다.

수사나는 자신의 도둑맞은 꿈을 찾아 꿈도둑을 기다리고..

마침내 꿈도둑을 만난다..

꿈도둑과 함께 자신의 꿈을 찾으러 떠나는데....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상상에 빠지게 하는 책인듯 했다.

악몽만 훔쳐가는 꿈도둑.. 아.. 진짜 있다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ㅋㅋ

꿈을 도둑맞았다고 했을 때 수사나의 아빠는 말도 안된다고 얘기한다.

바로 현실의 어른들의 모습이 아닐까?

대부분 보이는 것만 믿을 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책은 이런 어른들의 모습도 꼬집으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대변하는 듯 했다.

자신을 꿈을 찾는 수사나의 모험을 통해 울 아이들도 참된 용기와 우정를 갖기를 바래본다.

 

누구나 매일 여러가지 꿈을 꾼다고 한다.

즐거운 꿈, 아름다운 꿈, 재밌는 꿈 그리고 끔찍한 악몽같은...

하지만 하나도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는데...

혹시나 꿈도둑이 꿈을 훔쳐가지 않았을까? 하고 순수한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