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이 내손안에 왔다.

사실 펴보기 두려운 책..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미술과 담샀던 나인데..

드로잉을 알려주는 책이라니...

 

 

제목이 '이지 드로잉 노트(easy drawing note)'이다.

저자가 김충원님이시다.

엇.. 김충원님이라면 울 아이 미술관련 서적의 저자이신데..

그분이 나같이 그림과는 무관한 사람을 위해서도 책을 쓰셨다니 기분이 묘하다.

가만히 보니 나도 그림을 처음 배우는 어린아이와 비슷한 처지가 아닌가?

그래 용기를 내어보자!!

 

 

모든 그림의 시작은 선으로 부터..

선긋는 방법부터 배운다.

이 선긋는거도 참 어렵다.. 나에겐~~

선 긋기가 자연스럽지 않다면 드로잉은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선 긋기에 자신감이 생기면 드로잉의 절반은 성공이란다.

이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난 선만 그리고 있다.

선.... 그것을 빨리 자연스럽게 길들여야 하기 때문인데.. 아직까지 부자연스럽다.

울 아인 엄마를 닮지 않아 아주 어릴때부터 그리기에 소질을 보였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본격적으로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기에 엄마가 선만을 그리는게 우스운가보다..

 난 이 선을 즐길 거다.. 이선을 즐겨야 드로잉도 즐겁겠지..^^

그래서 아직 육면체와 원기둥, 공에 그라데이션이나 그림자를 넣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이책을 다해보련다..

 

 

드로잉을 열심히 연습해서 멋지게 내 자화상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과

커다란 화실에서 세워둔 이젤 너머로 비너스, 다비드의 두상을 보고 있는 내 뒷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가장 쉽게 배우는 드로잉..

나처럼 그리기와 상관없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연필을 잡게 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