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다문화 사회를 위한 다문화가정 엄마와 이중언어 교사들이 기획한

정인출판사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제 9권 '삿갓보살'을 살펴보았답니다.

해학스러운 그림이 먼저 눈에 띄네요. 후지산도 보이고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도 보이고~

눈보라를 헤치고 달리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삿갓보살 이야기는 일본 아이들이 듣고 보는 일본전래동화네요.

권말 부록엔 삿갓보살이야기를 일본원어로 읽을 수 있어요.

일본어를 배울때 아마도 요긴할 듯..ㅋㅋ

전체적인 그림은 아이들이 좋아할 풍으로 해학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한것 같아요.

글밥도 적당해서 7세부터 초등저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것 같네요.

 

옛날 가난하지만 마음씩 착한 노부부가 살았어요.

매일 삿갓을 만들면서 어렵게 지냈지만 늘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았지요.

한해의 마지막날~

온통 하얀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고

새해 설날을 지낼 먹을 것이 없었지요.

삿갓을 만들어 팔아 먹을 것을 장만하기 위해 노부부는 열심히 5개의 삿갓을 만들었어요.

할아버지는 삿갓을 메고 장으로 항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나왔지만 삿갓을 하나도 팔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가야 했어요.

매몰찬 눈보라에 고개를 드니 지장보살님 여섯이 나란히 서있었어요.

삿갓 다섯개와 자신이 쓴 보자기를 지장보살님께 씌어주고 집으로 왔지요.

과연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착한일을 많이 하면 복을 받는다라는 건 어느나라든 마찬가지 일거예요.

삿갓보살도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에 감복해서 복을 받았지요.

아무리 가난하고 가진 것이 없어도 당장 가지고 있는 것을 베푸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거 같아요.

울 큰 아이 지장보살님들을 보더니 지난 여름 갔던 절이야기를 하더라구요. ㅎㅎㅎ

가끔씩 산사에 가면 보았던 부처님, 관음보살 상은 자주뵌거라 잘 알고 있었는데

지장보살은 첨 들어봤다고...ㅋ

다음에 절에가면 꼭 지장보살님을 만나뵙고 싶다네요.

일본에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하는 아이~

 착하고 어려운 사람을 많이 많이 도와줄거라 약속도 하는 아이를 보니 기분이 뿌듯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