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야생에서 동물들을 보기가 어렵답니다.

또한 많이 멸종되고 보호되고 있는 상태의 동물들도 많이 있죠.

보기 힘든 동물들은 동물원에서 볼 수가 있지요.

하지만 과연 동물들은 좋아 할까요? 사람들의 보호 속에서 자란 동물들은 아마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아닐거예요.

이런 생각이 나게 하는 책한권을 보게 되었답니다.

눈을 지그시 감은 곰한마리의 코에 나뭇잎 한잎이 붙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책~

친근하면서도 표정들이 살아있는 그림이 맘에 쏙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에 아이는 자기전 머리맡에서 펼쳐보았어요.

서커스단에서 태어나 자란 춤꾼이자 곡예사인 곰은 자신을 보러온 사람들을 보며 보람을 느꼈죠.

"저건 곰이 아니야! 진짜 곰은 저런것을 할 수 없어!"

어느날 어는 꼬마의 외침에 곰은 진짜 곰을 찾아 나선답니다.

자신처럼 묘기를 부리는 곰, 대답없이 웃기만 하는 분홍곰,

동물원 우리속에 갇힌 곰들을 만나지만 도무지 진짜곰은 어디에 있을까요?

자신을 데리러 온 서커스단의 단장을 따라 다시 서커스단으로 가지만

춤과 묘기를 다시 할 수는 없었죠.

결국 서커스 단에서 쫓겨납니다..

과연 곰은 진짜 곰을 찾을 수 있을까요?

 

길들여진 곰이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은 아이들에게도 생각을 많이 해주는 것 같았어요.

큰 아이는 읽고 나서 결국 곰이 진짜 곰이 됐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신도 아직 진짜 곰을 보지 못한것 같다고....ㅡㅡ;;

작년인가 대공원에서 탈출한 꼬마곰이야기가 생각났네요.

비록 실패로 끝난 탈출이었지만 꼬마는 자연에서 생활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