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읽어 볼 만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갔던 책이다.

어느 순간 관심이 가서 손이 뻗었던 책은 아니다.

제목은 수학책 처럼 생겨가지고 숫자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전혀 관심조차 갖지 않을지도 모르는 그런 책 종류이긴 하다.

그런데 읽어 보면 이 책은 수학을 이야기 하는 수학 책이 아니라

수학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라는,

다소 수학적이긴 하나 숫자가 즐비한 수학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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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수학에 관련해서 대단한 전문가이긴 하다.

그가 하는 주장도 그래서 믿을 만 하고 일리가 있다.

일본을 포함해서 한국의 수학 교육과 미국의 교육 방식의 차이에서도

고개 끄덕이게 할 만한 내용이었다.

출발은 늘 교육이 문제이긴 하다.

숫자만을 생각하는 수학 교육이 결국은 수학책에서만의 이론으로만

그칠 수 밖에 없음을 알게 한다. 

다른 방식은 뭔가, 숫자가 아닌 수학 교육은 무엇을 낳은 것인가,

그것이 흥미롭고 관심 주제가 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풀어야 할 문제를 앞에 두고

그 문제가 수학 문제가 아닌, 고민, 비즈니스, 일상, 사회적인 관계 같은

그런 일상적인 문제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를

논하고 있을 때에 상당히 좋은 생각들이, 논리적인 사고 뿐 아니라

수학적인 사고를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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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문제를 수학적인 생각으로 풀어나가라고?

숫자라면 지겨울 독자들에게도 깨달음같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 생각을 더 확장시키고 수학의 제대로 된 정의를 생각해 봄직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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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수학을 공부하는가?  이 생각도 좀 해 보게 된다.

점수 따기 위해서가 아닌, 스펙을 위한 공부가 아닌

이 세상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 수학을 제대로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부터 어떻게 응용을 할 수 있을까, 그 사고는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

논리적인 사고, 수학적인 사고의 차이점, 연역적과 귀납적인 사고 같은

깊이있는 수학의 개념들이 실상 사회를 이루고 있는 모든 부분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방법으로서 다가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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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수학은 이런 것이었다. 숫자 놀음만이, 공식만으로 끝날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자유의 목적,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의 부조리함, 이런 것들을 고려하는 데에 있어서도

반드시 필요했던 개념이었던 것이다.

얇아서 읽어가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지만

읽고 나서 생각해 보는 시간은 그 보다 훨씬 더 많이 걸려야 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