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퍼드셔 마을에는 다섯딸을 둔 베넷 부부의 가족이 살고 있다. 첫째 딸 제인은 초낙천주의적 사고를 가진 너무 아름다운 여성이고,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지성과 자신감을 갖춘 여성이다. 셋째 딸 메리는 미모가 자매들에 비해 조금 부족하기에 사교모임에 부정적인 대신 피아노를 남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뽐내길 좋아한다. 순서가 살짝 헷갈리는데 넷째, 다섯째인 키티와 리디아는 활발하지만 조심성이 말할 수 없이 부족하고 괜찮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을 행복으로 안다(거의 본능에 따르는 것을 행복으로 안다고 할 수 있을 정도?!). 이 다섯 자매의 아버지 Mr. 베넷 씨는 인자해 보이지만 다소 성격을 파악하기에 힘든 인물로 보이며, 어머니인 Mrs. 베넷은 확실히 교양이 부족하며 가벼운 인물로 남편의 재산이 한정상속으로 인해 사촌 콜린스에게 가기 때문에 재산이 있는 남자에게 딸들을 결혼시키는 것만을 목표로 삼고 있듯이 보인다.  

이웃 네더필드 파크에 어마어마한 재력가인 Mr. 빙리 씨와 그의 누이들 그리고 그의 친구인 Mr. 다아시 씨가 들어오면서 베넷가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무도회에서 만난 Mr. 빙리 씨와 제인은 첫 눈에 서로에게 강한 호감을 느끼지만 Mr. 다아시는 처음 본 사람에게 친근함을 표현할 줄 모르는 성격으로 모두의 눈에 오만하며 성격이 좋지 않는 사람으로 평가된다. 특히나 엘리자베스 베넷은 oo부대가 잠시 마을에 머무르면서 우연히 알게된 Mr. 위컴 씨가 말해준 다아시의 거짓 성품과 그간의 행동을(사실 위컴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 그녀의 첫인상과 결합시켜 확고히 믿어버림으로써 Mr.다아시를 더없이 오만한 사람으로 믿게 된다. 더욱이 Mr. 다아시 역시 사회적 위치가 차이날 뿐더러 베넷家를 속물적 근성이 가득한 사람들로 평가하고 친구인 Mr. 빙리가 제인에게 떨어질 수 있도록 그의 누이들과 합작하여 멀어지게 한다. 하지만 자신은 엘리자베스에게 향하는 마음을 어찌하지 못해 안절부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