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스도쿠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게임팩에도, 신문에도 또 다양한 책으로도 스도쿠 문제를 담아 냄을 볼 수가 있다. 스도쿠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붐이 싫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번에는 스도쿠 365를 풀었었는데 이번에는 IQ 148을 위한 논리게임인 멘사 스도쿠 플래티넘을 풀어보았다. 멘사라고 하면 IQ148이상의 지능지수 상위 2%이내의 사람들이 모인 곳인데 뭔가가 더 있지 않을까, 혹은 기존의 것보다 조금 더 어렵지 않을까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멘사 스도쿠 플래티넘은 총 267개의 문제로 되어있고 ’STANDARD’부터 ’PREMIUM’ 레벨까지 4단계의 난이도로 세분화되어 있다. 그래서 초반에 풀때는 원리만 정확히 알고 있다면 초보자들도 쉽게 풀 수 있을 정도다. 흡사 게임팩과 비교하자면 난이도 下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전체 다 풀어보진 않았지만 여러 문제들을 풀어본 내가 보았을 때는 뒤로 갈수록 숫자의 빈칸이 많아지고, 또 배열도 어렵게 놓여 있어 보였다. (스도쿠를 많이 풀었던 사람들이라면 중간이상에서부터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도쿠는 풀면 풀수록 빠져들기 때문에 적어도 나에게는 한번 시작한 이상 그만두기란 어렵다. 아마 이것이 스도쿠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9개의 숫자들로 이루어져 있는 공간속에서 숫자가 겹치지 않게 해야하기 때문에 논리와 사고, 기억력을 키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이든, 짬나는 휴식시간이든, 여행을 떠나는 시간이든, 무언가에 집중하고플 때든 스도쿠는 늘 가까이에 두고 즐길 수가 있다.

 

사실 이전의 풀어보았던 스도쿠 365는 일반 스도쿠와 함께 변형 스도쿠의 문제도 있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에 비해 멘사 스도쿠 플래티넘은 스도쿠의 기본 그대로지만 스도쿠에 늘 목마른 사람들이라면 완성의 희열을 느끼기 위해 더없이 좋은 책이 될 듯 싶다. 어렵게 생각하거나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숫자놀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스도쿠는 더없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