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학교에서도 멘토링 사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에게 대학생 멘토를 연결해주어 그들에게 학습면, 인성면, 기타 다른 생활 영역에서 도움을 줄 멘티-멘토의 관계를 형성시켜 주는 것이다. 멘토링의 효과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멘토들과 친밀한(밀접한) 관계를 가진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습, 인성, 생활면에서 많은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 멘토의 필요성은 비단 어린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 혹은 일반 취업준비생들도 취업을 하는데 멘토가 되어 줄 누군가를 간절히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부디 그들의 멘토가 되어주리란 기대를 품고 첫장을 펼쳤다.

 

합격하셨습니다는 단순히 취업성공수기를 옮겨놓은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취업전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나 기본에 대해서 알려주었으며 합격면접의 12단계에 대해서 여러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취업성공선배들의 노하우나 주변 실패담을 보며 스스로가 면접을 본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대입해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마지막 챕터인 취엄면접달인의 족집게 멘토링 FAQ를 통해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식상한 답변이 아닌 신선하고 독특한 답변으로 면접관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해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합격하셨습니다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부분은 3단계라도 말할 수 있는 실전면접에 대한 부분이었다. 실전면접 상황에 마치 내가 직접 있는 듯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그들의 면접 상황과 성공자의 면접, 실패자의 면접을 보면서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진단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각 주제마다 확실히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 짚어봐야 할 것이 무엇인지 포인트를 줘서 강조해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스펙을 단단히 준비해 둔 취업 준비생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스펙이 약하거나, 나이가 많은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그들이 면접에 임했을 때 무엇을 어필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주어 많은 도움일 될 것 같다.

 

이 책이 기존의 책들보다 많이 신선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단지 스펙만을 중시하는 최근의 취업 준비서와는 다른 차별적인 부분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스펙 외에 정말로 면접현장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한번 쯤 꼭 들여다 보라고 말하고 싶다.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의 함정에서 벗어나 면접끝까지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