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있는 섬기는 종] 이 책은 영적인 권위의 남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존 비비어의 베스트 셀러인 [순종]이라는 책과 함께 읽으면 아름다운 믿음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영적권위 아래 있는 성도들은 목사님이나 교역자들의 말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는 것 자체에 큰 부담감을 가진다. 그래서 때로는 인간적인 실수를 동반한 권위자의 명령에도 조용히 침묵하며 순종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물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인 권위 앞에 순종한다면 결국은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영적인 권위자가'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정말 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점검하게 해줄 사람이 거의 없기에, 누군가는 영적인 권위의 남용에 대해 용감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

사실 순종이라는 책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잘 다뤄지지 않았다. 순전한 믿음으로 순종하면 결국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선하게 정리하실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잘못된 권위를 남용하는 것에 대한 위험에 대해서 경고하는 소리도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교회의 지도력이 하나님의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권위와 권력이 쉽게 남용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순종에 대한 책들이 출판되어 나오는 것 만큼,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종으로 섬기신 주님의 삶을 본받은 영적 권위에 대한 책들도 균형있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