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성경책입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영어를 어느 정도(?) 해석할 수 있으면,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우선 성경 각 66권의 서두에 Introduction 이 나옵니다. 창세기의 경우 인트로덕션의 분량만 해도 10페이지가 됩니다. 각 66권의 인트로덕션만 모아도 상당한 분량의 개론서 책을 만들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소선지서의 인트로덕션 같은 경우는 2-3페이지의 분량입니다.

창세기의 인트로덕션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저자, 주제, 기록연대
-모세 오경에서 (창세기의) 위치
-책의 배열
 (이 부분에서는 아담, 노아, 나오의 자손, 셈, 데라, 이스마엘, 이삭, 에서, 야곱과 같이 
  주요 족장을 중심으로 창세기의 배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요테마
-핵심테마
-구속사 요약(창세기에 등장하는 구속사적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창세기와 역사
-창세기와 과학
-21세기의 시각으로 창세기 읽기
-문학적 특징
-개요(각 장과 단락별로 전반적인 대주제 아래, 소주제들을 개괄하고 있습니다.)

인트로덕션의 내용이 이 정도니까 입이 딱 벌어질 정도입니다.

이제 창세기로 들어가면 아주 자세한 주석이 등장합니다. 예전에 상당한 히트를 친 톰슨 주석성경이 있습니다. 엄청난 주석분량으로 유명했었죠~ ESV 스터디 바이블도 주석의 분량으로 따지면 그에 뒤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톰슨주석 분량의 7-80%는 충분히 되는 것 같습니다. 

상당한 주석의 분량만으로도 상당한 만족을 주는 성경입니다. 
ESV의 스터디 노트는 이제껏 출판된 스터디 성경 중에서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종종 등장하는 컬러로 된 지도나 그림들이 훌륭합니다. 
특별히 183-191p에 등장하는 풀컬러로 된 성막과 성막 안에 있는 각종 기구들도 너무 유익합니다. 

마지막으로 ESV의 번역 역시 원문에 가까우면서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겠지요!

가죽커버로 된 성경은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 때문에 구입하기가 힘듭니다. 20만원 이상 하는 것도 있으니까요...

하드커버로 되어 있어 오랫동안 곁에 두고 보기에 좋습니다. 물론 들고 다니기는 힘듭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하드커버가 가장 무난한 것 같아요!

성경연구와 영어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강력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