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원한 숙제 "다이어트"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찌기 시작한 살, 우리 엄마는 딸을 데리고 외출하기를 꺼렸다고 하신다.
바로 내아들 11살 심강현이 아동비만이기에 세월이 지난 지금 엄마의 헤아리게 되었다.
비만한 나는 놀림을 받기도 했고 엄마의 눈총으로 먹을것과 사투를 벌이기도 했는데,
고등학교 1학년 이를 악물고 다이어트를 시작하였다.
당시 쉬는 시간마다 줄넘기를 하고 녹차를 수시로 마시며 식사는 과식만 하지 않을정도,
야식은 금물...그렇게 꾸준히 다이어트 한 결과 고등학교 3학년 무렵엔 몸무게 46kg 유지.
작은 키에 뚱뚱했던 내모습이 변신하니 자신감도 생기고 유지하기 위해서 늘 노력을 했다.
그러나...체중관리는 유지가 중요한데 조금의 방심이 곧 화를 부르고 고등학교 이후 20년정도 수없이 다이어트 성공과 실패를 오가며 다양한 다이어트를 연구하고 실천하곤 했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이조절과 운동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공포 다이어트"
TV나 SNS를 보면 부분다이어트나 단기간 다이어트, 다이어트 식품 등등 광고가 넘쳐난다.
그러나 나는 수년간 다이어트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서 느낀 부분이 있었다.
바로 이 도서 "공포 다이어트"에서 말하려는 것처럼 그 어떤 것도 식이조절이 없으면 성공을 할 수가 없다. 하루에도 수시로 찾아오는 공복감, 음식을 먹게 되면 밥이 목까지 차서 헉헉대야 내려놓는 숟가락...과식과 폭식으로 칼로리 폭격을 가하고 늘어난 위는 또다시 과식과 폭식을 원한다.
공복감과 포만감만 조절해도 살은 절로 빠진다는 공포 다이어트~
이 도서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하루를 12시간의 공복 구간과 12시간의 식사 구간으로 나눈 후
식사 구간은 4시간 이상 6시간 간격을 통해 반드시 세끼(+반 끼)를 챙겨야 한다는 부분이였다.
저녁 6시 출근 시간, 새벽 2시 퇴근인 나는 안주를 만들며 간을 보니 일하는 시간이 죽을 맛이다.
배고파서가 아니라 그냥 먹고 싶은 것이고 식사 구간과 공복 구간이 관리가 안되어 늘 공복을 느끼며
과식을 하며 다이어트에 실패를 하곤한다.
늦은 시간이니 먹지 말자가 아니라 칼로리가 낮은 것은 조금 먹고 생수를 마셔서 공복감을 낮추는 것이 포인트인데 무조건 참다 참다가 퇴근 전에 먹고 후회하는 일이 반복된다.
이 도서를 통해서 내게 필요한 포인트를 찾은 느낌이였고,
대중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과대 광고는 결국 미미한 도움을 줄 순 있겠지만 현실적인 조언은 아니라고 느꼈다.
공포 다이어트 도서는 아~~~그렇지 하며 고개를 끄덕일 순 있지만 즐거운 도서는 아니다.
술술 읽혀내려가는 도서가 아니라 조금 딱딱하고 지루하지만 작가는 거짓없이 써내려갔다.
마치 거짓을 파헤치고 우리가 알아야하는 진실을 알려주는 듯 했다.
평범한 진실이지만 대중매체의 광고 속에서 진실이 가려져있는 희미한 진실, 그것이 드러난 것 같다

포근한 봄이 시작되었고 우리는 또 옷이 얇아지니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 것이다.
공포 다이어트를 읽은만큼 거창한 다이어트 계획보다는
공복감이 느껴질 때엔 물 한잔 마시며 진짜 공복인지 체크하고 진짜 공복이라면 칼로리 낮은 음식물 섭취, 식사 구간을 나눠서 심한 공복 상태를 만들지 않아야겠다.
습관만 바꾸면 다이어트 상태로 유지가 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할만한 다이어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