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임없이 질문을 해오는 아이들에게 어느 순간 “다음에~ 얘기해 줄게” 하며 미루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질문의 양도 많아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지는 질문들은 아이를 호기심 많은 아이로 키워준다는 걸 잘 알면서도 질문하는 순간을 놓쳐버리기 일쑤더군요. 바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많았고, 엉뚱한 대답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난감한 상황들이 많았답니다. 아이 키우는 일 자체가 변수가 많은 일이라 일일이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답하기가 힘들었지요. 엄마가 바로바로 대응해주지 않으니, 아이의 호기심도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일순간에 사라져버리더군요. 엄마의 무능함을 탓하며,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뻤답니다.

아이와 함께한 즐거운 시간은 책이 주는 큰 선물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

그 속에는 여러 가지 비밀들이 있었답니다.

《깔끔한 매력의 책의 외형》

전집의 통일감을 느낄 수 있는 리틀 생활과학 그림책이더군요. 처음 받아들었을 때 알록달록한 책 표지가 아이 눈에 먼저 들었답니다. 두 권은 같은 통일감을 지니고 있고, 나머지 한권은 색의 배열만 달리할 뿐이었지요. 그래서 통일감속에서 식물편만 다른 테마를 지니고 있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지요.

 아마도, 각 테마영역마다 색의 배열이 다르고 책의 크기도 다를 꺼라 미루어 짐작하게 되네요.

책의 표지는 깔끔하고 단정합니다. 색상도 단색으로 골고루 배열되어 있어서 여러번 살펴보아도 실증이 나지 않더군요. 색상이 다양한 반면 채도는 낮추어서 눈이 쉽게 피로하지 않더군요. 경쾌함이 묻어나는 표지입니다.

《 호기심을 유발하는 책의 속지 》

속지에 담겨진 교훈적인.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함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냥 비워두기 보다, 책 내용을 살짝 먼저 만난다는 기대감도 이곳에서 볼 수 있지요.

예쁘게 떠다니는 구름 속에 담겨진 내용들은 책 속 내용을 조금 알아가며 궁금증을 키웁니다. 구름과 함께 나타난 그림들도 앙증맞네요.

《1권 물리 편 - 졸졸 따라다녀요》는 다양한 우리 아이의 그림자와 동물 그림자를, 《12권 물리 편 - 거울은 따라쟁이》는  와인 잔 속에 비친 아이의 얼굴모습을, 《48권 식물 편  - 새콤달콤 과일파티》는 먹다 남은 사과꽁지가 그려져 있네요. 모두 책을 통해 만나는 그림들이라 미리 궁금증을 가지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리틀 생활과학 그림책의 구성 》

전 62권은 본 책 60권, 부록 2권으로 구성되었네요.

총 7가지 영역에 따른 분류를 살펴보았습니다.

<물리>영역은 자연에서 배우는 다양한 물리현상을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빛과 그림자, 소리, 열, 시간과 속력, 힘, 무게, 중력, 탄성, 수평, 부력과 양력, 운동, 반사, 바퀴, 도구와 기계 등을 다룬 물리 책은 총 14권이네요.

사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물리부분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것들이라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아이도 재미있는 책 내용으로 물리를 어려운 과학이 아닌, 친근한 과학으로 받아들일 것 같아요.

<화학>영역은 물질의 다양한 성질과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고체, 기체, 액체로 변화하는 과정, 공기, 변성, 용해, 분리 등의 내용을 5권의 그림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화학을 아이 눈높이에 맞게 재탄생시킨 화학부분은 다른 책들보다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인체>영역은 우리 몸의 생김새와 기능을 설명하고 있네요. 성장, 소화와 배설, 뼈의 기능, 우리 몸의 구멍, 후각, 촉각, 여러 감각, 면역 등의 내용이 8권의 책속에 들어있네요. 아이가 가장먼저 호기심을 가지는 자기 몸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책들인 것 같네요. 제목과 분류표를 보고 있으면 간단한 책 내용이 전부는 아닌 것 같아 쓰임이 무궁무진할 것 같네요.

<동물>영역은 사람과 가장 친근한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이야기 합니다. 동물들의 습성, 동물들이 살아가는 환경과 특징들을 두루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4권의 책제목을 보고 있으면 아이와 함께 동물들이 책속에서 즐겁게 어울릴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식물>영역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식물의 생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식물 성장의 변화, 식물의 생태, 식물의 특징 등을 8권의 책속에 담았네요. 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꽃과 달팽이를 키우면서 식물이 어떻게 물만 먹고 살 수 있는지 궁금해 한답니다. 아이 눈높이에서 다룬 광합성이야기가 그중 가장 궁금해지네요.

<우주와 기상 >영역은  우리가 그동안 너무도 당연시했던 신기한 지구의 현상들을 다루고 있네요. 총 7권으로 구성되어 날씨, 계절, 하루의 변화, 물의 순환과 같이 매일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호기심을 갖고 바라봄으로써 자연이 주는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일 듯합니다.

<환경과 생태>영역은 우리가 가꾸어야할 자연을 소중히 다루는 마음을 가지는 책들이네요.  환경과 사람의 밀접한 관계를 다루어서 어릴 때부터 우리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록으로 구성된 두 권의 책은 본 책의 실험들을 쉽게 따라하는 <우리 집 실험실>과 놀이 활용책인 <신나는 과학놀이워크북> 이네요. 많이 보고, 그리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아이들이 활용하기 좋은 책입니다.

《생활 속 친근한 소재들로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동화》

책속 내용들은 아이가 주변에서 부딪치는 일상들이 대부분이네요. 직접 경험을 통해 학습이 가능한 소재들로 책의 내용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거울을 보면서 책 내용을 반복하고, 놀이터에서 그림자를 쫒아 그림자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신비로움을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을 주는 책입니다.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면서 아이는 스스로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성취감도 가지게 됩니다. 우리가 보기엔 사소하고 하찮게 보이는 것들이 아이에겐 경이로운 환상 같은 일로 다가오게 되네요.

아이는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고, 엄마는 그런 아이 눈을 통해 만족감을 느낍니다.

《반복을 통해 강조, 연상 작용이 돋보이는 책》

우리아이는 같은 질문을 대답을 해주어도 자신이 이해할 때까지 계속 되뇌어가며 묻곤 합니다. 그때마다 “아~ 그랬지.”하지만 완전히 알 때까지는 계속되는 질문들을 감수해야 한답니다. 반복을 통해 모든 걸 배우게 되는 유아들에겐 자꾸자꾸 반복해서 나오는 문구들을 통해 문장을 기억하고, 내용을 이해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은 읽은 책이지만 집착하고 한권만 열심히 읽어달라는 책 목록이 생기네요. 이런 아이의 특성을 잘 살려, 이 책들은 반복적인 문구들을 통해 아이가 내용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네요. 

《아이 눈높이에 맞는 삽화, 친근함이 매력(그림 위주의 책)》

따라할 수 있는 책의 내용들은 그림을 통해 친숙함을 전합니다. 행동을 통해 내용을 배우게 되는 《1권 물리 편 - 졸졸 따라다녀요》와《12권 물리 편 - 거울은 따라쟁이》는 아이 중심에서 사물을 바라보게 되어 있어요. 스스로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서 곧잘 따라쟁이가 된답니다. 《48권 식물 편  - 새콤달콤 과일파티》에서는 귀여운 생쥐친구들과 화려한 과일들이 눈길을 끌도록 되어 있어요. 과일들을 앞에 둔 생쥐들이 과일을 먹는 모습은 보는 사람도 이내 과일이 먹고 싶도록 실제 같다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아이의 심리를 잘 꿰뚫어 본 그림책》

엄마가 글 한줄 읽으려고 하면 아이는 이내 뒷장을 먼저 넘겨봅니다.

아이의 호기심은 앞장의 그림이 눈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뒷장으로 향합니다.

그런 마음을 잘 알아준 아이들의 책이네요.

아이는 후루룩 책을 넘깁니다. 단 두 세줄 분량의 책의 내용이어서 바로바로 아이에게 인지해 줄 수 있어서 좋네요. 한 번에 아이는 혼자서 14장의 그림들을 순식간에 넘겨버리네요.

익숙해질 때까지 몇 번을 그림을 통해 확인하고, 엄마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봅니다. 쉽게 호기심이 이동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정보의 양보다는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그림으로 구성된 그림책이어서 더욱 좋은 리틀 생활 과학 그림책입니다.

《놀면서 익히는 심화학습》

[우리 아이 궁금한게 뭘까?]를 통해서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배울 수 있네요.

빛과 그림자 편에서는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나요?

빛은 유리를 통과 할 수 있나요?

그림자는 왜 생겨요?

그림자는 왜 길어졌다가 짧아져요?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그림자를 만들어 보아요.

등의 질문과 답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엄마들이 알고는 있지만 아이에게 전달하기 힘들었던 정보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네요.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빛과 그림자의 성질과 빛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들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네요.

유리컵에 비친 빛의 산란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 아이를 보며, 놀면서 익히는 심화학습에서 한번 볼 때마다 한 가지 정보들을 습득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거울 편에서는

거울은 어떻게 모습을 비춰주나요?

오목 · 볼록 거울은 왜 물체가 다르게 보일까요?

거울로 뒷모습을 볼 수 있나요?

거울만 모습을 비출 수 있나요?

목욕탕 거울은 왜 뿌옇게 되나요?

등의 질문과 답이 수록되어 있네요.

거울의 성질을 주제로 한 이야기부터 거울의 원리가 생활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확장하여 빛을 알게 되고, 상호 연관관계까지 알아갈 수 있는 호기심이 자라는 심화학습 부분이네요.

과일 편에서는

과일은 어떻게 요리해 먹나요?

열대 과일이 뭐예요?

몸에 좋은 과일에는 무엇이 있나요?

사과 껍질을 벗기면 왜 색깔이 변하나요?

토마토는 과일이에요? 채소예요?

등의 질문과 답이 있네요.

늘 먹지만 아이 질문에 막상 대답하기 힘들었던 질문들이었답니다. 더 넓게 더 크게 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질문들이었어요. 과일의 활용, 과일의 특징, 사과의 갈변, 채소와 과일의 차이점, 열대과일 등에 대한 설명들이 나와 있네요. 피부과 좋아진다고 과일을 권했었는데, 조목조목 과일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들을 아이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아는 만큼 생각하는 아이들, 한 가지를 알게 되면 다른 궁금증이 생겨나지요.

심화학습은 그런 생각을 확장해주는 기능을 제대로 하는 부분이네요.

한 가지를 알고 나면 다음 질문을 생각해내는 아이에게 책속 지식을 전부 알려주기 전에 엄마도 부지런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추천 감수》

감수는 책의 보증서입니다.

믿을 수 있는 과학책이란 것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지요.

많은 지식수록도 중요하지만 누가 감수를 했는지도 정보도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책을 선택할 때 꼭 확인하는 감수부분은 책의 신뢰도와 관계되는 부분이고, 작가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어렵지 않게 감수한 분의 의견을 책의 뒷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답니다. 딱딱하지 않으면서 믿을 수 있는 감수부분이 있어서 책을 더욱 신뢰하게 됩니다.

《쓰임 많은 정보글》

책을 읽어주며 보태어 설명할 수 있는 정보글들이 책 속에 숨어 있답니다. 아이보다는 책 읽어주는 엄마, 아빠를 위한 부연설명부분이지요. 책의 내용이 간략한 반면, 책을 읽어주는 사람은 아이와 함께 책 속 내용을 설명해주고 함께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이에게 책속에 나오는 정보글들을 이야기 해주고 나니, 책 한권 제대로 읽은 느낌이 드는 부분입니다.

 ※ 세 권을 통해 배운 과학 ※

《1권 물리 편 - 졸졸 따라다녀요》- 빛과 그림자

“ 요것 참 재밌겠다.” 하며 집어든 책이네요.

콩. 콩. 콩. 뛰어보고, 다리 쭉~ 뻗어보고, 달팽이처럼 몸을 웅크려 보기도 하며 그림자와 씨름하던 제 어릴 적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날따라 뜨거운 햇볕아래에서 따라다니는 그림자를 따돌려 보겠다고 하루를 꼬박 뛰어다니며 보냈던 지치지 않는 어린 제 모습이 머릿속에 펼쳐집니다. 지금은 저 대신 우리 아이가 이렇게 뛰어다니네요. 마치 친구와 달리기 하듯이 그림자와의 즐거운 숨바꼭질이 계속됩니다.

책속 내용을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습니다.

이 책은 한편의 동시 같습니다.

짧은 내용 덕분에 아이에게 동시를 읽어주듯 천천히 그리고, 잔잔하게 읽어간 책 내용은 아이가 시선을 그림에 두기 충분하네요.

번잡하지 않고, 그림위주로 책을 보며 해의 위치와 나무, 아이의 기지개 켜는 모습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다음 장에서 나타나는 그림자 설명을 위해 해님은 나무 옆에 자리한다는 걸 두 번 세 번 다시 보며 신기해합니다. 해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의 길이가 바뀌는 것도 책을 보며 아이가 신기해한 현상이었답니다. 마치 처음 겪는 신기한 일로 받아들이는 아이.

처음 그림자를 발견했을 때 느꼈던 신기한 현상들이 책속의 그림을 통해 그대로 투영되네요.

마루에 길게 누워 있는 너!

아무 말 없는 너!

자꾸만 따라오는 너!

반복적인 표현으로 아이가 그림자에 대해 궁금증을 더욱 극대화 시키는 부분이네요. 그리고 그림자의 특징을 함께 생각해보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반복적인 구절은 아이가 그림자를 알기까지의 호기심을 커지게 하고 그림자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게 하는 부분입니다.

하루 동안 아이를 따라다닌 그림자는 아이뿐 아니라, 동물들 나무들도 함께 그림자를 가지고 있지요. 사라졌다가 빛과 함께 나타나는 그림자를 친구로 느끼며 열심히 하루를 뛰어다닌 꼬마는 잠이 듭니다.

《졸졸 따라다녀요》책은 아이와 함께 뛰어다니며 놀며, 익히는 과학책이었답니다.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배우는 과학은 아이에게 즐거움 자체로 다가갑니다.

《12권 물리 편 - 거울은 따라쟁이》-거울

장난기 많은 꼬마아이가 거울을 보고, 혀를 쏙~ 내밀고 있네요.

우리 아이 7개월 때 뒤에 업고 내내 해주던 놀이가 거울 보며 “까꿍~” 하는 것이었답니다.

그때, 이쁘게 웃던 아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이 가장 즐거운 친구이자 놀이감이었지요. 지금은 미운 다섯 살이라 그런지, 열심히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머리를 빗어보며 거울놀이에 열중이랍니다.

그래서 《거울은 따라쟁이》책을 읽으며 얼른 거울을 찾네요.

거울을 보며 다른 질문이 없었던 아이인데, 책속에 오른손, 왼손 바뀌어서 보이는 부분에서는 왜 그런지 물어보네요. 글자카드도 거울에 비춰보고, 책도 비춰보며 다양한 물건들을 통해 거울의 특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책속에는 오목거울과 볼록거울 내용도 쉽게 되어 있네요. 어떤 원리인지, 어떻게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지 나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책을 바탕으로 찾기 놀이를 하게 됩니다.

아이 책이어서 그런지 맛깔스러운 의성어, 의태어가 눈에 띄는 책입니다.

 메롱, 샐쭉, 길쭉, 뚱뚱, 훨훨 등의 모양을 나타내는 의태어들을 맛깔스럽게 표현했어요. 아이 눈에 금방 띄어서 거울만 따라쟁이가 아니라, 수다스러운 우리 딸도 금새 따라쟁이가 됩니다. 

왼손 반대로 비춰지는 오른손, 소리를 나타내E: 10pt; COLOR: #ff0000; LINE-HEIGHT: 24px; 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x; TEXT-ALIGN: left">아, 이히히, 엉엉, 쉿! 등이 눈에 띄게 나타나 있어서 아이가 책 한 장 넘길 때마다 아는 글자로 각인되고 있답니다.

이야기가 끝날 무렵, 거울만 쳐다보던 여자아이는 거울의 원리가 들어있는 집안의 많은 물건들을 발견하네요. 냄비, 숟가락, 국자, 유리잔까지 아이의 얼굴이 발견되는 많은 집기들이 있네요. 스스로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부분이었답니다.

“이건 왜이래~?” 하며 놀라울 정도로 궁금증이 많아진 우리 딸을 보며, 《거울은 따라쟁이 》책은 호기심이 쑥쑥크는 동화였답니다.

《48권 식물 편  - 새콤달콤 과일파티》- 과일

새콤달콤 과일가게에 사는 생쥐친구들은 앙증맞은 인형들이네요.

그림이 아닌 인형들을 찍어놓은 사진이라 다른 두 권과는 그림도 차별되고, 내용도 다르네요.

설명하는 글은 최소화하고, 생쥐들끼리 대화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책의 내용은, 처음 과일을 접하는 유아들에게 과일과 친해지는 방법들을 알려주네요.

책속에 나온 과일들 중에는 유독 아이가 처음 먹을 때 애를 먹었던 과일이 있네요.

바로 포도랍니다.

처음 포도를 먹는 아이에게 포도알갱이 반을 갈라 씨를 빼고 껍질을 까서 먹였지요. 번거로웠지만 처음 먹는 포도 속에 씨앗 때문에 포도를 먹지 않으려는 아이를 위한 배려였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아이가 처음 과일을 접했을 때가 생각나서 혼자 먼저 웃게 됩니다.

과일을 잘 먹게 되면서 미각도 놀라울 정도로 잘 발달하네요.

 아이가 과일을 보며 “사과도 먹고 싶고, 바나나도 먹고 싶고, 배도 먹고 싶고.....음~ 여기 과일 다 먹고 싶어요.” 하네요.

생쥐들에게 알려주는 과일의 특성을 보며 우리아이도 과일들의 특성을 익힙니다.

길쭉길쭉 바나나는 달콤하고, 새빨간 사과는 새콤달콤, 노란 배는 달고 시원해요.

말랑말랑 복숭아는 부드럽고 달콤하고, 주렁주렁 포도는 시원하고 새콤하네요.

껍질은 딱딱하지만 속은 맛있는 파인애플.

맛있는 과일을 배가 고파 묶여있는 고양이와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사이좋게 함께 맛있는 과일을 나눠먹은 생쥐와 고양이는 즐거운 포만감을 즐기며 눈을 감고 있네요.

배가 불러 솔솔~ 모두 잠이 오나 봅니다.

맛있는 과일들을 선명하게 나타낸 책이네요. 맛있는 표현법들이 생생한 책입니다.

유아 때는 노는 것이 전부 교육이고 경험이 되지요.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잘~ 놀았답니다.

제가 받은 리틀 생활과학 그림책이 바로 잘 놀며 과학을 배우는 책이었답니다.

간결해서 아이는 지루해하지 않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재들이라 아이도 관심을 가지는 과학이었답니다. 내가 느끼고 생활하는 주변환경이 모두 과학으로 둘러쌓여 있다는 것도 책을 보며 신기해했던 부분이네요. 엄마도 과학을 친근하게 아이도 과학을 친근하게 느끼는 책이었답니다.

많은 아이들이 과학을 어려워합니다.

유아기 때 과학을 접해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과학책을 어려워하고 멀리한다더군요.

유아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생활 속의 과학을 아이에게 쉽게 전달해 줄 수 있어서 감사했답니다.

기다려지는 헤밍웨이의  리틀 생활과학 그림책입니다.

 엄마의 관심과 기대만큼 자라는 아이에게 책을 통해 세상의 중요한 것들을 하나씩 함께 배워갑니다.

책을 통해 소중한 시간을 보낸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서평을 마치고자 합니다.

서평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