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곤충기는 동화처럼 재미있습니다.

파브르는 평생 동안 곤충세계의 신비한 비밀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실험하면서 그 내용을 책을 엮었습니다.

곤충들의 본능, 습성, 행동, 먹이와 집, 천적관계 등의 모든 비밀이 이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큰배흰나비는 한 번에 아을 무려 200개나 낳습니다.

그러나 살아 남아 나비가 되는 것은 20여 마리밖에 되지 못합니다.

무사히 나비가 되는 것은 서너 마리 정도...왜 그럴까요?

많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알을 낳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 먹히는 천적관계가 있는 곤충들의 세계에서 큰배추흰나비는 많은 천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벌, 배추벌레고치벌, 배추벌레살이금좀벌등이 큰배추흰나비의 천적입니다.

이런 천적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큰배추흰나비가 너무 많아서 나비 세상이 되겠지요?

그리고 나비가 먹는 양배추는 금새 바닥이 나고 스스로 축어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모든것이 자연의 순리대로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큰배추흰나비가 적게 살아 남는다고 하여 슬펄할 일은 아닌 것이지요.

큰배추흰나비의 알이 나비가 될때까지의 과정을 너무도 잘 보여주고 있어요.

 

큰배추흰나비의 애벌레인 배추벌레는 양배추를 먹고 자랍니다.

 와작와작 양배추를 먹으면서 몸이 점점 커지고 허물을 벗으면서 번데기가 될 준비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어느곳에나 천적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배추벌레고치벌에게 쏘이면 안되니까요.

고약한 배추벌레고치벌은 배추벌레의 몸속에 애벌레를 낳는데,

그것들은 배추벌레의 피를 빨아먹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상은 쉬운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는 것이지요.

드디어 나비가 되는 순간...

모두들 겨이롭다고 하겠지만 그동안의 수고를 생각한다면

이 순간의 기쁨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를일입니다.

 

아이와 함께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함성을 지르고 조심하라고 소리쳐 도와주니 같이 허물을 벗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모든 과정을 너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 파브르와 왓스쿨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