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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나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너무 늦게 읽었다는 것이다. 

20대에 읽었다면 주인공인 '베르테르'의 아픔이 고스란히 내게도 전해졌을 것이며, 

베르테르가 못이룬 사랑에 가슴아파하며 한동안은 책의 여운에 시달렸을 것 같다. 

40이 된 지금, 젊었을때의 순수함과 열정이 시들어버린 것일까 !!! 

'베르테르'가 사랑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능력있고 현실적인 '알베르트' 사이에서

'베르테르'를 아끼며 배려해주는 '로테'의 성숙함이 돋보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괴테'가 23살에 '샬로테 부흐'와의 불행한 사랑을 경험한 후에

쓴 책이다. '괴테'가 '베르테르'에게 투영시킨 사랑의 감정을 공감하고자 한다면,

비슷한 시기의 순수함을 가졌을때 읽으면 더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