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젼"편을 읽을 때 우리 모두 소리내 웃고 말았다. 그래서 소리가 들리는 동시집이라 하는 것인가? 소리내 읽으면서 각각 편의 동시가 재미나다. 구성맞다. 된장찌개 맛이라기 보다 샐러드와 같은 아삭아삭 소리가 난다. 동시를 재미있게 보면서 이제는 한권정도는 가지고 다니면서 차에서 까지 쉽게 읽어나갈 정도로 애지중지하게 되었다.
결국 큰아이는 유치원에게까지 가지고 가 선생님에게 읽어달라 한다. 뿌듯함에 오는 자신감..
"소리가 들리는 동시"는 우리 가족에게 그런 존재다.
 착한 가격 그리고 알차게 꾸며진 내용은 처음 동시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동시란?부터 시작된다. 쉽게 읽어나가면서 사물에 대해 진지한 구도로 관찰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주제가 되면서 동시의 소재가 된다.

처음 생겨난 이래 엄마와 한몸으로 연결되어 세상밖으로 공기를 마시자 마자 그 배꼽은 떨어져나갔다. 여기 한편의 동시가 잔잔하게 자리잡고 있다. 읽어보니 우리 ...가 어머니로부터 이어진 것과 생명은 함께다.
동시. 어릴적에 잠시 동안 읽어봤지만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한 시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이제 아이들을 기르면서 보니 그때의 접한 느낌과 전혀 다르다. 그 느낌이 새록새록하면서 내가 어릴 적이 글짓기대회때 짓던 그 동시는 정말 대충대충 지은 것이구나!~ 싶다. 작가들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그 사물의 지은 그 느낌을 제대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