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복스 2탄은 베르디의 리골레토, 푸치니의 투란도트 그리고 비제의 카르멘으로 이어집니다. 역시 1탄과 동일하게 각 작품마다 발췌형식으로 스피디하게 진행되며 별도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보는 이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모두다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가장 추천하고 싶네요. 1~2탄 총 6편의 작품 중 순위를 매기라면 1등이 <카르멘>이고, 2등이 <투란도트>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2탄에는 수준높은 작품이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일단 <카르멘>은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병사와 여자집시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비극적인 살인을 그린 정열적인 작품입니다. 정말 명작 중의 명작으로 <투우사의 합창>같은 경우는 어떤 형태로든 한번 이상은 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근데 초연 당시에는 품위있는 신사였던 파리장들이 한 마디로 고상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외면해 대 실패를 해서 결국 작곡가 조르주 비제는 낙담과 과로의 영향으로 죽고 맙니다.

그런 작품인지라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 애니메이션도 진한 갈색 톤으로 스페인의 정열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해 주고 있고, 일종의 실사 기법으로 땀냄새가 느껴질 정도로 흡인력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의 넘버원 시청목록도 당연 카르멘입니다.

<투란도트>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유작입니다. 작곡하다 사망해 마무리는 제자인 알파노가 매듭지었던 작품. 유명한 작품입니다. 특히 아리아 <공주는 잠못 이루고>는 너무나 유명한 아리아 입니다. 여기서는 서양인이 좋아하는 중국풍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져 좀 과장된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내용자체가 상당히 재미있어서 아이들의 좋아하는 DVD 2탄입니다.

오페라, 푸치니, 비제, 프랑스,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