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패드는 이 노트북의 큰 자랑거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인데, 트래킹 영영이 약 90 x 41mm로 와이드 형태의 넉넉한 크기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와이드 액정과 일체감이 느껴지는 듯하며, 적당한 마찰력으로 손가락을 부드럽게 이동시킬 수 있는 뛰어난 감도를 자랑합니다. 팜레스트보다 약간 낮기 때문에 경계가 확실하기 때문에 실수로 건드려서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일으킬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래킹 영역 아래의 클릭 버튼은 좌우 버튼 일체형으로 팜레스트 일부를 그대로 커팅하여 만든 것 같이 깔끔하고 조화로운 모습입니다. 클릭감도 무난하고 소음도 그리 크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터치패드를 사용하면서 불편을 느낄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14인치 LED 백라이트 액정


  14인치 크기의 LED 백라이트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합니다. 14인치 노트북은 데스크톱 대신 사용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는 편이고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도 넉넉한 액정크기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해상도 역시 1,366 x 768으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난한 해상도입니다. 최근 노트북 추세에 맞도록 화면 비율 또한 16대 9 와이드로 영화나 드라마 등의 HD 콘텐츠에 최적화되어 더욱 시원스러운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의 선명함과 화사함을 잘 살아 있는 편인데, 일단 전체적인 액정 성능이 어떤지 확인해보고자 화면밝기와 시야각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 정면 - 가장 밝은 상태와 가장 어두운 상태


▶ 상단 45도


▶ 하단 45도


▶ 측면 30도


▶ 측면 45도

　시야각은 상하 시야각이 조금 아쉽지만, 다른 노트북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평범한 느낌이며 좌우 시야각은 무난합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동영상을 즐긴다거나 하는 상황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별다른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밝기는 총 16단계로 자신에 맞게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글레어 타입 액정이라서 반사율이 다소 높긴 하지만, 그런 만큼 더욱 선명하고 깔끔한 화면을 볼 수 있고 문자 가독성도 좋습니다.
 

[ 액정 최대 개방 각도 ]



 

  |  무게는?
 

▶ 배터리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


▶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


▶ 배터리와 어댑터 모두를 포함한 무게

　사실 14인치 노트북은 콘셉트 자체가 아무래도 휴대보다는 데스크톱 대체용으로 더 기울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무게가 나가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무게가 적게 나갈수록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니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제조사에서 밝힌 무게는 배터리 포함 2.2kg인데, 일단 제조사 스펙에 따른 무게만 보면 14인치급 노트북으로서는 적당한 무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실제 무게도 같을지 궁금해 집니다. 실제 무게가 제조사에서 밝힌 것과 차이가 있을지 확인해보고자 전자저울로 직접 측정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배터리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는 1.845kg이었고,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2.18kg, 배터리와 어댑터 모두를 포함한 무게는 2.725kg이었습니다. 실제 무게와 거의 비슷하거나 더 가볍게 측정된 것이 인상적입니다. 데스크톱 대신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항상 휴대하면서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어댑터를 포함해도 3kg이 넘지 않기 때문에 그리 큰 부담 없이 가끔 휴대하며 사용하기에는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뛰어난 그래픽 성능


  그래픽 디바이스로 nVIDIA Geforce 310M을 사용하였습니다. 비디오 메모리 용량 512MB의 독립 그래픽으로서 일반적인 내장 그래픽과는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고성능 프리미엄 노트북을 기준 짓는 가장 큰 잣대로 흔히들  프로세서가 처음, 그리고 그 다음으로 그래픽 성능을 꼽는 만큼 TS-42C는 고성능 노트북이란 이름을 붙이기에 그리 부족할 것이 없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사양 3D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해도 그리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듯한데,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3D 그래픽 성능일지 객관적인 3D 그래픽 성능을 확인해 보고자 '3DMark05'와 '3DMark06' 프로그램으로 스코어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 3DMark05

　☞ 3DMark06

  전원모드는 High Performance에 두고 측정하였습니다. 3dmark05 프로그램 테스트 결과 7,175점, 3dmark06 프로그램 테스트 결과 3,826점을 얻었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뛰어난 그래픽 성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그래픽 수준이라면 당분간은 그 어떤 고사양 3D게임이나 전문가용 프로그램이 나온다고 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동영상도 어지간한 고화질 동영상이라고 할지라도 끊김 없이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픽 성능에 욕심 많은 사용자라도 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시스템 정보 확인, 종합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산드라를 실행해 부품별 성능을 확인해보고, 윈도우 체험지수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 CPU 연산능력 테스트


▲ CPU 멀티미디어 성능 테스트


▲ 메모리 성능테스트


▲ 시스템 캐쉬메모리 성능테스트


 
▲ 윈도우 체험지수

  |  발열과 소음은?

  웹 서핑, 동영상 재생 등 장시간 사용한 후에 발열 상태를 체크해보았습니다. 방열 통풍구가 왼쪽면에 있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왼쪽 팜레스트 위쪽과 터치패드 위에서 온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키보드는 왼쪽 하단에 약간 온기가 있었지만, 거의 신경쓰이지 않는 정도였습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을 사용하고 나서 확인한 것을 생각하면 발열상태는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음은 무난한 정도입니다. 역시나 High Perfomance 상태에서 사용하면서 왼쪽면 방열 통풍구의 쿨링팬이 돌아가는 소음을 확인해 보았는데, 소음 정도는 위 사진과 같았습니다. 생활소음이 섞이는 일반적인 장소에서는 그리 소음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라고 보이며, 도서관 같은 장소에서 사용한다고 해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G삼보 에버라텍 TS-42C는 한 마디로 요약하면 '디자인과 성능이 멋지게 믹싱된 노트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련되면서도 매력적인 퍼플 그라데이션 디자인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며, 어느 장소에서라도 사람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다가 인텔 코어 iX 프로세서와 DDR3 메모리, 독립 그래픽 등이 만들어내는 강력한 성능까지 더해져서 완성도를 더욱 향상시켰으니 그런 수식어를 사용하는 것이 그리 아깝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또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 보급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요즘, 활용도가 매우 높아진 HDMI 단자를 갖추고 있고, 또 USB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이동시킬 수 있는 eSATA 단자를 탑재하는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 역시 이 제품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데스크톱 대신 사용하기에도, 가끔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도 괜찮은 무난함이 돋보이는 14인치 노트북의 매력을 갖춘 TG삼보 에버라텍 TS-42C. 출시가격이 다소 높은 것이 약간 아쉽지만, 디자인과 성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픈 욕심 많은 사용자에게 딱인 그런 노트북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