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당 어린이의 '닮고 싶은 사람들'은 먼 옛날 위인들의 일대기를 다룬 기존의 위인전과 달리 안철수, 스티븐잡스, 앙드레김, 김수환 등 현재 우리와 같은 시대에 살면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 낸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들이 갑자기 어떤 인물에 대해 물어올 때 정확하게 대답해 줄 수 있는 인물이 몇 명이나 될까?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인물에 대해서조차 정확하게 대답해 줄 수 없으니 말이다.  【철강왕 박태준】 이 책도 그랬다.  위인전 또는 인물 이야기를 통해 실패와 고난을 이겨내는 지혜와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그동안 많은 인물 이야기를 읽혀왔지만  '박태준' 이란 이름은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생소하기만 하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지금의 포스코를 만들어 한국경제의 기틀을 마련한 분이다.

【철강왕 박태준】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한 인물 박태준 인물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큰 성공을 성취한 사람이었다'라고 기억되기보다는  '한 인간으로서 자신에게 진실하고 철저했던 사람이었다' 라고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나라를 위해 세계에 우뚝 서는 사람이 되겠다고 굳게 다짐했던 박태준은 힘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은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목표를 세워 끊임없이 노력했던 모습,  개인의 욕심이었던 공부를 잠시 내려놓고 군인이 되어 조국을 지키는 일에 열정을 가졌던 모습, 군 생활을 마친후 미국 유학 계획을 포기하고 대통령의 권유로 대한중석을 맡아 다시 일으키고 종합제철소 건설에 힘쓰면서 자신이 맡은 일을 완수하는 박태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은 책을 아이들은 읽는다. 그리고 생각하겠지! 어느 것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으며 항상 모든 힘을 쏟아야만 자신도 만족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도 감동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닮고 싶은 사람들'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욱 더 다양한 인물을 만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