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보도자료 '수학선진화방안' 발표 내용이 떠오릅니다.

앞으로 수학교육을 입시 중심이 아닌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수학 교육으로 개선하겠다는 내용이었죠.

그래서인지, 최근 대부분의 수학 문제가 서술형 형식으로 출제되고 있으며,

이런 경향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하니 학부모 입장에서 걱정이 앞섭니다

 

4학년인 아이는 수학을 좋아하지만 저학년때 단순계산을 먼저 해서 그런지

이해력이 좀 떨어집니다. 아이도 수학은 계산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은 것 같고요.

그러니 사고력과 이해력을 요구하는 서술형.논술형 문제는 시원하게 풀어내지 못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공식이라는 결과를 이미 안 이상

아이는 그 과정에 귀 기울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때 엄마가 아무리 그 공식이 만들어진 과정을 설명해도

좀처럼 들으려고 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공식 자체가 수학적 사고력이나 수학 실력을 높여 주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이런 아이에게  수학 개념이나 공식을 설명할 때 스토리텔링으로 해주면 좋다는 말에

자연스럽게 수학 동화를 찾게 됩니다.

 

 

『수학빵』 이 책은 수학 꼴지 수맹이가 수학빵을 만드는 아저씨를 만나면서 수학의 맛을 알아가면서

수학에 자신감도 생긴다는 간단한 줄거리이지만  3학년 수학 교과에 관련된

10000까지의 수, 평면도형, 나눗셈, 원, 들이와 무게, 소수에 대해서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수학거리를 찾아  설명해줍니다.

책 속의 주인공들은 수학 시간에 배웠던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스스로 설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생각을 친구들, 수학빵 만드는 아저씨와 토론을 하면서

어떤 과정을 거쳐 답이 나왔는지 풀이과정을 정리해서 들려주고있어요.

 우리 아이도 재미있는 수학 동화를 읽고 동화속 주인공들에게 생긴 문제를 같이 해결하면서

수학 원리를 이해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합니다.

 

특히  『수학빵』 이 책은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책에서 제시된 문제를

직접 그려보거나 접어보는 활동으로 개념 이해도 도울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조작하면서 문제를 풀면서 훨씬 빨리 이해하고 재미있어 하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구체적 조작 활동을 많이 해본 아이들은 추상적 사고에서도 뛰어나다고 하니

이 책 속 곳곳에 숨어있는 활동들은 꼭 해봐야겠어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와이즈만의 수학 동화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