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초등 5학년 공부법 】이 책의 저자 송채완 선생님을 '초등 공부법'이란 강연으로 만나고나서 이 분의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공부법에 대한 정답을 찾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본다는 마음으로 읽어 봤어요.

 

【 초등 5학년 공부법 】에서는 현직 교사이자 초등 공부법 전문가인 송채완 선생님이 전하는 5학년의 특성, 중요성,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어요.  초등 공부의 분수령인 5학년떄 나타나는 학력 차는 쉽게 바뀌지 않으며 아이의 평생 성적으로 고착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이 알고있었던 초등 4학년이 아니라...... 그래서 지혜로운 부모라면 이 시기의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쏟고 도와줘야 할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겨울 방학에 4학년 교과서를 읽어보는 시간을 아이에게 만들었어요. 생각보다 교과서가 쉽게 읽혀지지가 않았어요. 어렵다는 느낌이었는데, 각 과목 영역별 학습 목표를 읽는 페이지에서는 5학년의 교과 내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사회를 아이가 어려워해서인지 사회 공부 학습법에 관심이 갔어요. 사회를 배우는 원래 목적에 충실하기보다는 그저 외워서 익히는 암기 과목으로 생각하는데 사회는 어렵고 따분하다는 과목이라는 편견을 버려야한다고 먼저 말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역사를 다루고, 인물사와 역사의 흐름고 정치사까지 파악해야하는 개정된 5학년 사회 과목의 특성과 학습 목표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이를 근거로 한 공부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사회 공부 잘하는 방법이요?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현장 체험 학습 활동을 하되 꼭 학습 목적과 방법을 계획하고, 다양한 자료로 배경 지식을 구축해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며 느끼는 만큼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많이들 공감하고 계실것 같아요. 특히 암기할 것이 많은 사회 과목은 교과서를 많이 읽어 큰 흐름을 파악하고 사회 용어집을 만들어 어휘를 잡고, 한 권의 교재를 선택해 흩어져 있는 정보를 정리해두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문제집을 통해서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실제 교직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저자는 또 하나의 공부법으로 독서를 말합니다. 독서를 통해서 아이의 생각의 저수지를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문제 하나를 더 풀어보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배경 지식, 어휘력, 이해력, 추리력은 지문이 점점 길어지는 교과서와 서술형 문제가 늘어나는 모든 과목에서 성적에 영향을 주기 떄문이라고해요.

 

만들어 놓은 알약을 삼키는 법만 알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건 많이 들어서 아실겁니다. 공부에 질린 아이도 결코 성공 할 수 없다는 것도요.

교과 내용이 급격히 어려워지고 사춘기가 오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부모는 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긍정적인 말로 아이들에게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어쩌면  공부법을 알려주고 공부 습관을 잡아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니는 것처럼 내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고 공부 계획을 세워봐야겠어요. 아이 손묵을 잡아 끌어 공부 시키는  조바심을 버려야겠어요.